이수민(-6) 제네시스챔피언십 단독선두... 2주연속 우승 노려
이수민(-6) 제네시스챔피언십 단독선두... 2주연속 우승 노려
  • 김윤성 기자
  • 승인 2019.10.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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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사진=KPGA)
이수민(사진=KPGA)

[골프경제신문]

이수민(26.스릭슨)이 KPGA 코리안투어 최대 상금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수민은 10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 7434야드)에서 펼쳐진 첫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 지난 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보였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아널드 파머 어워드)을 수상한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2년만에 출전한 KPGA 코리안투어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1번홀부터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갈대 숲으로 들어간 이수민은 “안 좋은 위치에 공이 있었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할까 했지만 그냥 치기로 했고 무사히 파로 막아냈다. 이 홀에서 파 세이브한 것이 오늘 경기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지난 주에 이어 계속 좋은 성적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이수민은 “올해 퍼트가 많이 좋아졌다. 먹는 것과 운동으로 조절하면서 체중도 불려 드라이브 거리도 늘었다. 고민이었던 드라이브 샷의 방향성도 좋아졌다. 이런 부분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자신감 또한 높아졌다”고 말했다.

임성재(사진=KPGA)
임성재(사진=KPGA)

세계랭킹 47위로 대한민국 골프 선수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는 이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태희(35.OK저축은행), 지난 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이수민(26.스릭슨)과 한 조에서 경기했다.

임성재는 경기 후 “좋아하는 형들과 함께 오랜만에 경기해서 즐거웠고 기분 좋았다”고 밝히면서 “전체적인 샷은 잘된 편이지만 퍼트가 잘 되지 않아 조금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틀 전부터 오른팔이 뻣뻣한 느낌이 들어 테이핑을 하고 경기를 하고 있는 임성재는 “통증보다는 관리 차원으로 테이핑을 하고 경기하는 것이라서 큰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2017년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하던 임성재는 ‘제33회 신한동해오픈’ 출전 이후 미국으로 진출했다. 일본투어 상금순위 15위 안에 들면서 PGA 2부투어 2차전에 직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임성재는 경험이나 쌓자는 생각으로 큐스쿨에 응시했는데 최종전까지 덜컥 합격하며 미국에서 새로운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임성재의 적응력을 기대 이상이었다. 2018년 PGA 콘페리투어(당시 웹닷컴투어) 첫 대회와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휩쓴 뒤 PGA투어로 진출한 임성재는 2018-2019 시즌 PGA투어에서 35개 대회에 출전해 26개 대회에서 컷통과했고 7개 대회에서 TOP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을 차지했다. 특히 임성재는 PGA투어 2019-2020 시즌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에서 6위에 올라있다.

군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복귀한 김학형(27)이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속아내며 5언더파 67타 단독 2위에 올랐고 호주교포 이민우(21)와 불곰 이승택(24.동아회원권그룹)이 4언더파 68타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지난해 우승자 이태희(35.OK저축은행)와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 등은 2언더파 70타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한국프로골프의 맏형 최경주(49.SK telecom)는 2오버파 74타 공동 6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