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팀이 프레지던츠컵 이틀째 경기에서 미국을 5-0으로 제치고 완파했다.
이로써 인터내셔널팀은 전날 5-0 완패를 만회하며 5-5점으로 무승부로 만들었다.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2라운드.
이날 경기는 2명의 선수가 한조로 볼 1개를 갖고 번갈아 치는 경기방식인 포섬으로 진행됐다. 이기면 1점, 무승부는 0.5점, 지면 0점이다.
마지막 5조로 나선 김시우와 안병훈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를 맞아 18번홀에서 극적으로 비기며 1홀 차로 승리했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12번홀까지 무승부였다가 13번홀에 버디룰 잡았고, 17번홀까지 1홀 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 18번홀(파4)에서 안병훈의 티샷은 러프. 김시우의 세컨드 샷은 그린에 못미쳤다. 안병훈의 칩샷은 핀에 짧았다. 미국팀은 2온을 시켰으나 버디를 놓쳤다. 그런데 김시우의 긴 거리의 퍼트가 홀을 파고 들면서 파를 잡아 비기는데 성공하며 1점을 추가했다.
이날 인터내셔널팀은 김시우-안병훈조와 제이슨 데이(호주)-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남아공)를 제외하고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완승을 거뒀다.
첫조로 나선 임성재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6홀을 남기고 무려 7홀 차로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에 대승했다.
2조의 애덤 스콧(호주)과 테일러 펀드리스(캐나다)는 사히스 티갈라와 콜린 모리카와를 맞아 4홀 남기고 5홀 차로 꺾었다.
4조인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매켄지 휴스(캐나다)는 홈코스에서 윈덤 클라크와 토니 피나우를 5홀 남기고 6홀 차로 완파했다.
3조에서는 데이와 베주이덴하우트가 맥스 호마-브라이언 하먼을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끌갔지만 막판에 흔들려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역대 전적에서 12승1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팀은 1998년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일하게 우승했고, 2003년은 무승부였다.
김주형과 이민우(호주)는 이날 출전하지 않고 응원에 나섰다.
▲2라운드 성적(포섬-2명의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1.임성재(한국)-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승> 7&6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미국)
2.애덤 스콧(호주)-테일러 펀드리스(캐나다) <승>5&4 사히스 티갈라-콜린 모리카와(미국)
3.제이슨 데이(호주)-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남아공) <승>1UP 맥스 호마-브라이언 하먼(미국)
4.코리 코너스(캐나다)-매켄지 휴스(캐나다) <승>6&5 윈덤 클라크-토니 피나우(미국)
5.김시우(한국)-안병훈(한국) <승>1UP 스코티 셰플러-러셀 헨리(미국)
※1UP=18번 홀에서 1홀 차 승, 6&5=5홀 남기고 6홀 차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