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첫날 미국이 인터내셔널팀에 5-0으로 완승했다.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컨트리클럽에서 포볼로 열린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간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1라운드.
인터내셔널팀에서 기대를 모았던 임성재와 김주형은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를 맞아 2홀 남기고 3홀 차로 졌다. 김주형은 버디를 4개 골라내며 선전했지만 임성재는 버디를 1개 잡아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13번홀까지 1홀 차로 뒤지고 있던 임성재-김주형느 14번홀부터 연속 3개홀을 내주면서 패했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팀을 이뤄 출전한 안병훈도 잰더 쇼플리, 토니 피나우를 상대로 1홀 차로 져 승점을 올리지 못했다.
안병훈은 버디 4개를 잡으며 힘을 냈으나 쇼플리와 피나우의 뒷심에 밀렸다. 17번홀까지 1홀 차로 뒤지고 있던 안병훈은 18번홀에서 버디를 챙겼으나 쇼플리가 버디로 응수하며 결국 아쉽게 졌다.
애덤 스콧과 이민우(이상 호주)는 콜린 모리카와-사이스 시칼라에 1홀 차로 졌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코리 코너스(캐나다)도 패트릭 캔틀레이-샘 번스에게 1홀 남기고 2홀 차로 패했다.
미국 팀은 첫날 포볼 5경기를 모두 승리, 5-0으로 앞서가며 프레지던츠컵 10연속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미국은 역대전적에서 12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김주형과 임성재의 '골프매너'가 도마위에 올랐다. 문제가 된 홀은 8번홀. 버디를 골라낸 김주형과 임성재는 그린을 껑충껑충 뛰어다니며 환호성을 질렀다. 셰플러와 헨리가 버디 퍼트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홀속의 볼도 꺼내지 않았다. 게다가 셰플러가 퍼트를 하려고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김주형과 임성재는 9번홀 티잉 구역으로 가버렸다. SNS에는 김주형과 임성재의 '몰 매너'에 대한 질타의 글이 쏟아졌다.
JTBC골프&스포츠는 28일 오전 2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1라운드 성적(포볼-2명의 선수가 각자의 볼을 쳐서 더 좋은 성적으로 홀의 승자를 가리는 방식)
1조. 잰더 쇼플리-토니 피나우(미국) 1UP 안병훈(한국)-제이슨 데이(호주)
2조. 콜린 모리카와-사히스 티갈라(미국) 1UP 이민우(호주)-애덤 스콧(호주)
3조. 스코티 셰플러-러셀 헨리 3&2 임성재(한국)-김주형(한국)
4조. 키건 브래들리-윈덤 클라크(미국) 1UP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남아공)-테일러 펀드리스(캐나다)
5조. 샘 번스-패트릭 캔틀레이(미국) 2&1 코리 코너스(캐나다)-마쓰야마 히데키(일본) ※1UP=18번홀에서 1홀 차 승, 2&1=1홀 남기고 2홀 차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