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미국-인터내셔널팀 '한판승부' 27일 개막
[프레지던츠컵]미국-인터내셔널팀 '한판승부' 27일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9.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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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JTBC골프&스포츠...27일 오전 12시45분부터 1라운드 생중계
-미국, 12승 1무 1패
-한국선수, 김시우 안병훈 임성재 김주형 출전
프레지던츠 대회장. 사진=PGA투어
프레지던츠 대회장. 사진=PGA투어

한국선수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김주형이 출전하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대회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 블루코스(파70·7319야드)에서 개막한다. 

첫날은 두 선수가 각자 볼을 쳐서 더 좋은 쪽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하는 포볼 방식이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스코티 셰플러-러셀 헨리와 한판승부를 벌인다.

안병훈은 제이슨 데이(호주)와 짝을 이뤄 잰더 쇼플리-토니 피나우와 샷 대결을 벌인다.

애덤 스콧(호주)과 이민우(호주)는 콜린 모리카와-사히스 티갈라와 플레이를 한다.

테일러 펀드리스(캐나다)와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남아공)는 윈덤 클라크-키건 브래들리와 승부를 가린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호흡을 맞춰 패트릭 캔틀레이-샘 번스를 상대한다.

김시우와 매켄지 휴스(캐나다)는 1라운드는 쉰다.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아래). 사진=PGA투어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아래). 사진=PGA투어

1994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첫째 날은 포섬(2인 1조로 팀을 이뤄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둘째 날은 포볼(각자의 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로 치러진다. 셋째 날은 포섬과 포볼이 모두 열리며, 마지막 날은 12명의 일대일 싱글 매치 플레이가 펼쳐진다. 승리하면 1점, 무승부는 0.5점을 획득한다.

역대 전적은 미국이 12승 1무 1패. 인터내셔널 팀은 호주에서 열린 1998년 대회에서 유일하게 이겼다. 

프레지던츠 컵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집결하는 최대의 골프 축제다. 미국은 짐 퓨릭, 인터내셔널 팀은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각각 단장을 맡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시우는 2017년을 시작으로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출전이고, 임성재는 2019년부터 세 번 연속 출전하고 있다. 김시우는 7번 경기해 4승 3패 전적으로 승률 57.14%를 보이고 있다. 임성재는 10번 경기했는데 5승 2무 3패로 승률 60%를 자랑한다. 안병훈과 김주형도 각각 2019년과 2022년 대회에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안병훈은 5년 만의 출전을 앞두고 “인터내셔널 팀의 실력이 좋다”면서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팀의 압도적인 승률에 대해서는 안병훈은 “최근 몇 번의 대회는 아주 간발의 차이로 졌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도 미국을 이겨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프레지던츠 컵에 출전하는 김주형은 “팀을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모두 바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주형은 “나는 열정적인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에너지를 보여줄 계획”이라며 “열심히 대회에 임해 팀 동료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2022년 대회에서 김주형은 파이팅 넘치는 활기로 팀에 공헌했고 2승을 올렸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마지막 홀을 버디로 장식한 뒤 화끈한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주형은 “팀 대회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2년 전에 결과적으로는 패배했지만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팀 동료들과 함께 마치 전쟁을 치르는 듯한 기분이었다”면서 “앞선 프레지던츠 컵에서 큰 성과를 못 냈지만 계속 도전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고 우승한다면 역사에 남을 매우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는 동시 생중계된다. 첫째 날은 27일 오전 12시 30분부터, 둘째날은 28일 새벽 2시부터, 셋째 날은 28일 오후 8시부터 방송된다. 최종일 경기는 JTBC 골프&스포츠에서 30일 오전 1시부터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