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니어 '돌풍'...양용은 PGA 쳄피언스 첫 승에 이어 최호성도 일본 시니어 첫 승
한국 시니어 '돌풍'...양용은 PGA 쳄피언스 첫 승에 이어 최호성도 일본 시니어 첫 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9.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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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
최호성.

한국의 시니어들이 미국과 일본에서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52)의 미국 챔피언스 투어에 이어 '낚시꾼 스윙어' 최호성(51)이 일본 시니어 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15일 일본 지바현 지바 컨트리클럽 가와마 코스(파71·6712야드)에서 열린 제34회 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8000만엔, 우승상금 1600만엔)에서 우승하며 일본 시니어투어 첫 승을 올렸다. 

특히, 최호성은 ‘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최호성은 15일 일본 지바현 지바 컨트리클럽 가와마 코스(파71·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쳐 장익제(51)를 1타 차 우승했다. 

올 시즌부터 국내와 일본 시니어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최호성은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는 제3회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4에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최호성은 시니어 무대 통산 3승을 올렸다. 

양용은. 사진=PGA투어/게티이미지
양용은. 사진=PGA투어/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는 양용은이 우승했다. 

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어센션채리티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 최종일 3라운드.

양용은은 연장 끝에 '시니어 최강자'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를 꺾고 첫 우승을 거뒀다. 

양용은 이날 5타를 줄여 7언더파 64타를 친 랑커와 연장전을 가졌다.

양용은은 18번홀(파4)에서 1차 연장에서 2m 버디를 잡아 3m 버디는 빗나간 랑거를 잡았다.

2022년부터 나선 양용은은 데뷔 3년 만에 72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앞서 71번의 대회에선 준우승만 2차례 차지한 바 있다.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아시아 최초로 정상에 오르며 스타덤에 올랐었다. PGA 투어 2승이다.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최경주(2승)에 이어 양용은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