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경 등 한국선수들, 일본여자오픈에서 '폭풍타'...2연패 도전하는 유소연
배희경 등 한국선수들, 일본여자오픈에서 '폭풍타'...2연패 도전하는 유소연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10.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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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유소연

한국선수들이 일본에서 첫날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무대는 3일 일본 미에현(三重縣) 츠시(津市) 코코파리조트 하쿠산빌리지골프클럽 퀸코스(파72·6479야드)에서 개막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 5000만엔, 우승상금 3000만엔).

첫날 경기에서 한국선수들이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시동을 걸었다.

배희경(27)은 이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오카야마 에리(일본)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올해로 제52회를 맞은 이 대회는 5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9월 일본여자프로 골프선수권대회, 이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다. 총 120명의 프로와 아마추어가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샷 대결을 벌인다.

국내에서 1승을 올리고 일본에서 15년부터 활약한 배희경은 지난해 5월 나카텔레비전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에서 첫승을 올렸다. 이날 4번홀에서 보기로 불안한 출발은 보인 배희경은 5번홀부터 3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들어 배희경은 11먼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골라내더니 17번홀에서 기분 좋게 버디로 마무리했다.  

'루키' 배선우(25)와 김하늘(31)이 7언더파 65타로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배와 김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배선우는 지난 8월 홋카이도메이지컵에서 일본무대진출이후 첫 우승을 거뒀고, 준우승도 4회나 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유소연(29)은 4언더파 68타를 쳐 전미정(37), 신지애(31) 등과 함께 공동 공동 14위를 마크했다.

유소연이 우승하면 2008년 이지희, 2009년 송보배 이후 10년 만에 2연패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유소연은 지난해 일본 지바현 노다시 지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3타 차로 제치고 JL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이 우승으로 유소연은 중국, 미국, 캐나다, 일본 4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수립했다.  

오는 12월 배우 김태희 동생 이완(김형수)과 결혼하는 이보미(31)는 3언더파 69타를 쳐 이민영(27) 등과 함깨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1라운드 주요선수 성적
1.배희경 -8 64
  오카야마 에리(일본) 64
3.배선우 -7 65
  김하늘 65
7.하타오카 나사(일본) -5 67
14.전미정 -4 68
   신지애 68
   유소연 68
19.이민영 -3 69 
   이보미 69
29.황아름 -2 70
41.안선주 -1 71
    이지희 71
73.윤채영 +1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