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들 '환경보호' 뒷전...연간 6000만 장 사용하는 비닐봉투 자제 캠페인
국내 골프장들 '환경보호' 뒷전...연간 6000만 장 사용하는 비닐봉투 자제 캠페인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10.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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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보다 선도해야할 골프장들이 뒷북을 치고 있어 골퍼들의 눈살을 치프리게 하고 있다. 이제 겨우 골프장에서 목욕탕에서 사용중인 1회용 비닐봉투를 자제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는 "그동안 골프를 마치고 골퍼들의 젖은 속옷을 따로 담도록 골프장마다 제작해 제공했던 비닐봉투가 1일부터 점차 사라진다"고 밝혔다.

골프장 락커 내 비닐봉투 제공 중단 움직임은 골프장이 자원재활용법의 규제대상은 아니지만 ‘환경을 보호하고 미래를 위한 작지만 큰 실천’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시작된 것.

골프장에서는 지난 7월 중순부터 비닐봉투 비치중단을 알리는 포스터와 기타 고지물을 통해 사전 안내를 해 왔다. 시행 초기에는 골퍼들에게 다소 불편이 예상되지만 대부분 가정에 보관하고 있는 파우치백 및 비닐백을 이용하면 큰 불편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골프장의 비닐봉투 사용량은 연간 6000만장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번 조치로 3000만장 이상의 비닐봉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