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김비오 우승
DGB 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김비오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19.09.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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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사진=KPGA)
김비오(사진=KPGA)

[골프경제신문]

‘2019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 김비오(29.호반건설)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4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추가한 김비오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29일 경북 구미시 소재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 7,104야드)에서 펼쳐진 최종일 김비오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 황재민(33.샴발라골프앤리조트)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김비오는 전반 9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비오는 황재민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희비가 갈린 것은 13번홀(파3)이었다. 황재민이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한 반면 김비오는 11m 버디 퍼트를 꽂아 넣고 2위 그룹을 2타 차이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대현이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김비오를 1타 차로 추격했고 황재민도 14번홀(파4) 버디로 김비오를 1타차로 따라붙었다. 그 사이 김비오는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개홀 연속 파행진을 벌였고 김대현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해 김비오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진 17번홀(파3)에서 김비오는 티샷이 짧아 그린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린 밖에서 8m 칩인 버디를 잡아낸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을 파로 넘기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시즌 첫 다승자가 된 김비오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추가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년 간의 군복무 이후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김대현이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공동 2위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

생애 첫 승을 노렸던 황재민과 ‘SK telecom OPEN’ 챔피언 함정우(25)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