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대주 린유신, 홈코스에서 '마스터스' 티켓 잡다...이준민, AAC 최종 7언더파 공동 8위
중국 기대주 린유신, 홈코스에서 '마스터스' 티켓 잡다...이준민, AAC 최종 7언더파 공동 8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9.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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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2차전서 일본의 카나야 타쿠미 꺾고 AAC 2승 달성
이준민. 사진=AAC
이준민. 사진=AAC

[상하이(중국)=안성찬 골프대기자]한국선수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마스터스와 디오픈 티켓이 걸려 있는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에서 한국선수들의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6명 모두 본선진출에 성공한 한국선수들은 막판 역전우승을 기대했으나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29일 중국 상하이의 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041야드)에서 열린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최종일 경기 4라운드.

선두그룹과 1타차로 희망을 걸었던 이원준(21·애리조나주립대3)은 내년 호주에서 열리는 AAC에서 '6수생'에 도전한다. 이날 이원준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이원준은 이번 대회까지 '5수생'이었다. 2015년부터 홍콩대회부터 올해까지 5차례 출전이다. 2016년 한국에서 8위, 2017년 뉴질랜드 공동 28위,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공동 9위를 했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이준민(18·텍사스M&A대1년)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라 한국선수 중에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오는 12월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이장현(17·뉴질랜드그린베이하이스쿨12년)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이븐파 288타를 쳐 공동 21위에 올랐다. 이장현은 14번홀까지 이글 1개, 버디 3개로 2타를 줄였으나 15번홀 보기에 이어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제자리 걸음을 했다. 

국가대표 배용준(19·한국체대1)은 이날 1타를 잃어 5오버파 293타로 공동 35위에 랭크됐다. 박준홍(18·제주고3)은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45위, 박지원(18·미국 올랜도 레이크 메리 하이스쿨)은 13오버파 301타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린유신. 사진=AAC
린유신. 사진=AAC

디펜딩 챔피언 카나야 타쿠미(일본)와 2017년 우승자 린유신(중국)이 10언더파 278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서 린유신이 이겼다. 1차 연장전에서 버디로 무승부를 이룬 린유신은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2차 연장전에서 2온을 노리다가 벙커에 빠졌으나 절묘한 벙샷으로 핀에 붙여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린유신은 2010년, 2011년에 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이어 통산 2승을 달성한 두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마스터스,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함께 공동주최하는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하면 2020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 준우승자에게는 디오픈 예선 퀄리파핑 출전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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