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R, 4언더파 공동3위 유해란 "초반 시차 적응 힘들었어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R, 4언더파 공동3위 유해란 "초반 시차 적응 힘들었어요"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4.08.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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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사진=KLPGA)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8월 1일~4일(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제주 동-남코스(파72. 1~2R=6585야드, 3~4R=6632야드)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디펜딩 챔피언 : 임진희(2023)

-우승자 특전 : KLPGA 투어 시드권 2년(2025~2026년) 삼다수 제공(1년)

-출전 선수 132명 : 임진희 박현경 이예원 노승희 박지영 윤이나 황유민 이제영 최예림 정윤지 박민지 이가영 방신실 고지우 배소현 이정민 최민경 김수지 최은우 김민주 김민별 이동은 김민선7 박혜준 박도영 서어진 홍정민 최가빈 최혜진 이소영 홍지원 임희정 서연정 한진선 박보겸 마다솜 유현조 김지현 현세린 등(시드권자 126명) 유해란(초청 1명) 박성현 김수빈A 등(추천 5명)

-불참 : 전예성 김재희 박주영 안선주 문정민 이다연 장하나

-역대 우승자 출전 : 지한솔(2022) 유해란(2020,2019) 박성현(2016)

-역대기록 △다승 : 2승(유해란, 오지현) △연속우승 : 1회(유해란) △최연소우승 : 유해란 18년4개월19일(2019년) △타이틀방어 : 1회(유해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 3회(오지현, 유해란, 박성현) △연장전 : 2회 △홀인원 : 7회 △코스레코드 : 이제영 68타(2022년 4R)

-2023년 결과 : 1.임진희 -5(우승), 2.황유민 -4, T3.이소영-박현경-최민경 -3, T6.이제영-배소현-현세린 -2, T9.김소이-김희지 -1

-2022년 결과 : 1.지한솔 -14(우승), 2,최예림 -13, 3.박현경 -10, 4.유해란 -8, T5.조아연-이예원-오지현 -7, T8.성유진-이승연-이소미-고지우 -6

-특별상 △홀인원 : 4번홀(세라젬마스터 V7, 파우제 M4) 7번홀(디사모빌리리네로제 리미티드 에디션 소파세트) 13번홀(선인자동차 올뉴 링컨 노틸러스 8000만원) △코스레코드 : 67타(300만원)

-컷오프 : 2023년(5오버파 149타 64명) 2022년(2오버파 146타 71명)

-2024년 기록 △타이틀방어 : - △와이어투와이어 : - △코스레코드 : - △홀인원 : -

 

 

●1라운드 4언더파 공동3위 유해란 인터뷰[오후 5시 현재]

1R : 4언더파 68타(버디 4개) 공동3위

-오늘 경기 소감 ?

오늘 생각보다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충분히 마음에 드는 하루인 것 같고요. 근데 초반에 버디가 좀 늦게 나와서 좀 답답한 마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참아가면서 위기가 왔을 때 잘 막고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내일이 좀 더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시차나 장거리 이동 때문에 많이 피곤하고 힘들지 않은지?

네 오늘 많이 힘들었고요. 오늘 예원이랑 개인적으로 좀 친한 친구인데 예원이가 언니 눈 떠요라고 할 정도로 오늘 초반에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참고 오늘은 그냥 욕심 부리기보다는 하나하나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 최근에 인터뷰 때 무릎 안 좋다고 했는데?

네 무릎이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많이 좋아진 상태고요. 저희 운동하는 데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많이 도움을 주셨긴한데 장거리 비행을 많이 하다보니 좀 체력도 좀 떨어지고 좀 피곤하다 보니까 이제 몸에 좀 안 좋은 부분들이 조금씩 안 좋아지기는 하거든요. 경기를 하면서 근데 그 부분이 좀 무릎이었던 것 같고 그래도 많이 좋아져서 오늘 치는 데도 전혀 지장 없었고 오늘 오히려 치면서 조금 뛰어다녔어요.

- 지난주 마지막 날은 피곤함과 그런 안 좋은 게 다 겹쳐서 그랬나?

많이 아쉬웠죠. 제가 한국에 온 지 3 일이 됐는데 그 얘기만 한 30 번 넘게 들은 것 같아요. 너무 아쉬웠고요. 저도 우승이 너무 하고 싶었고 그래서 좀 욕심이 나긴 했지만 그래도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 준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것처럼 그냥 이번이 제 것이 아니었던 거라 생각을 하고요. 근데 다들 마무리가 안 좋으면 다음 시합을 좀 다들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그 당시에는 너무 마음이 아팠고 조금 짜증도 많이 나고 화도 많이 났지만 지금은 그냥 그때 다 털어내고 그냥 지금 현재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미국에서 새로 만난 코치에게 어떤 부분을 교정하고 있는지.

라스베가스에 계시는 분이고요. 근데 좀 기본적인 거를 좀 중요시해서 좀 제가 항상 미스가 나올 때 퍼트가 오른쪽으로 터치가 잘 안 나오면서 미스를 많이 하는데 그 부분을 좀 완전 다른 방향으로 하는 것보다는 좀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연습하면서 좀 퍼트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 미국 가고 나서 좀 근육량이 늘어난 것 같은데?

웨이트 트레이닝은 아무래도 이동하는 동선이 좀 길다 보니까 대회 주간에는 잘 못하고요. 근데 이제 한 주 쉬거나 할 때 좀 일주일 내내 헬스장에 가려고 항상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항상 그때는 좀 골프적인 근육보다는 좀 일상적인 약간 스쿼트나 약간 그런 큰 근육들이 있잖아요. 그런 데 좀 부활을 시키려고 좀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 매 경기마다 1번홀에 들어갔을 때 어떤 생각을 하나?

1번홀을 들어갔을 때 솔직히 아무 생각이 없고요. 그냥 오늘은 어떤 하루가 될까 하는 기대감이 좀 많은 것 같아요. 왜냐면 안 되는 날도 배우는 날이라 생각하고 잘 되는 날도 배우는 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은 또 어떤 일이 펼쳐질까 하고 항상 기대감 넘치는 첫 번째 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미국하고 제주도하고 바람이 어떤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아요?

미국도 바다 근처에 있는 대회장이 되게 많아요. 그래서1 월에 있었던 대회 2 개가 진짜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거든요. 근데 제주도 바람도 무시 못할 정도로 강하잖아요. 그래서 근데 미국 바람은 아무래도 산악 지형보다는 좀 평지 지역이 많고 그러다 보니까 한쪽으로 부는 바람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정말 제주도 바람 못지않게 정말 강한 바람 부는 데가 정말 많은 것 같은데 제주도는 또 섬이잖아요. 섬이고 또 한라산이라는 산이 있는 섬이기 때문에 나무가 굉장히 많은 편인 것 같아요. 미국에 비해서는 그래서 좀 바람이 살짝 도는데 그 도는 타이밍에도 바람이 많이 불었다가 잦아들었다가 하는 것 같아서 그 차이점이 좀 있는 것 같아요.

- 바람을 다루는 노하우나 이런 것들도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미국에서 잘 통했는지?

아니요. 저는 한국에서 골프를 친 세월이 길어서 한국 바람은 어느 정도 적응을 한 것 같았는데 미국은 아직 완전히 적응을 하지 못한 것 같아요. 그냥 산들 바람 정도 불 때는 저도 잘 적응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막 평지에다가 맞바람이 불어오면 그날은 계속 좀 적응하기 힘들고 좀 힘든 날인 것 같아요.

- LPGA 진출하고 처음으로 한국에 왔는데. 좀 다른 시야가 바뀐 게 있는지. 미국에서 우승 경쟁하다가 좀 미끄러졌는데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

아무래도 이제 제가 한국에서 계속 뛸 때는 처음에 버디가 안 나오고 좀 답답한 플레이가 연결이 되면 좀 조급한 마음이 들었고 또 좀 버디를 빨리 치려고 좀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버디가 오늘도 좀 천천히 나오는 편이에요. 그래서 평상시 같았으면 좀 빨리하려고 좀 다급해 졌겠지만 그냥 어느 순간에 버디 하나 나오면 그때 가서 열심히 찬스를 잡으면 되지 하고 좀 너그러이 보는 약간 그런 여유 아닌 여유가 생긴 것 같고요.

솔직히 좀 강행군이었어요. 프랑스 갔다가 또 미국 다시 넘어갔다가 또 캐나다 갔다가 지금 다시 한국에 와 있잖아요. 근데 이게 비행편이 그렇게 좋은 구간도 다 아니었고 또 한 번씩 다 경유를 해서 가야 되는 비행편이었거든요. 저는 제가 에비앙에서 그렇게 잘 칠 줄도 몰랐고요. 미국에서 그렇게 잘 칠 줄도 몰랐고 캐나다에서 그렇게 잘 칠 줄도 몰랐어요. 그래서 제가 만약 그렇게 챔피언조에 계속 들어가는 걸 미리 알았다면 저도 체력 보충을 좀 하고 열심히 좀 컨트롤을 해가면서 플레이를 했을 텐데 제가 요즘에 너무 잘 치는 거예요. 제가 놀랄 정도로 그래서 좀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솔직히 제가 캐나다 3라운드 때 컨디션이 진짜 안 좋았거든요. 그래서 오늘 그냥 언더파만 쳤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쳤는데 8 언더파를 치더라고요. 근데 그때도 후반 한 세 홀? 마지막 세 홀 정도에서는 진짜 너무 힘들어서 그때도 정신을 거의 못 차릴 정도로 쳤고요. 근데 마지막 라운드는 저는 그 정도로 잘 버틴 거는 잘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세 홀이 진짜 너무 아쉽죠. 저 진짜 이런 지금 비밀인데 저 진짜 끝나고 진짜 안 우는 성격이거든요. 근데 그때 너무 억울해서 미국 미디어에서 저한테 인터뷰 좀 해도 될까요 이랬는데 죄송하다 못할 것 같다고 그냥 오늘 그냥 좀 아쉬운 게 많은 것 같아요하고 그냥 바로 차에 탔거든요. 그 정도로 저도 아쉬웠고 또 못한 것보다는 그냥 좀 체력 분배를 실패했던 것 같아요.

- 올해 이제 남은 대회나 이 시즌 어떤 목표를 가지고 뛸 건지?

1 승을 한다면 너무나도 좋은 한 해가 되겠죠. 근데 그건 모두의 바람이고 거기에 플레이하는 모든 선수들의 바람이라고 생각을 해요. 근데 지금 샷 감이 굉장히 나쁘지 않고요. 퍼트도 많이 좋아진 상태여서 너무 우승을 바라보고 그냥 저를 채찍질하기보다는 그냥 미국 투어에서 여행을 한다는 느낌으로 즐기면서 마무리를 하고 싶고요. 그리고 이제 곧 아시안 스윙을 시작하거든요. 가기 전까지도 열심히 해서 순위를 많이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아이언이 장기이다 보니까 그 부분은 좀 유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삼다수 대회에서 두 번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또 우승하면 대회 역대 최초로 이제 세 번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내일 제가 오후조로 경기를 시작하는데 지금 시차 적응이 완전히 되지 않아서 아침에는 괜찮은데 오후에 조금 비몽사몽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잘 쉬고 내일 잘 해서 좀 차분하게 경기하면 오늘 못지 않은 경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 남은 3 일 또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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