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무빙데이' 주춤 3위로...임성재, 우승경쟁합류...PGA투어 샌더슨 팜스
안병훈, '무빙데이' 주춤 3위로...임성재, 우승경쟁합류...PGA투어 샌더슨 팜스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9.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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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CJ그룹
임성재. 사진=CJ그룹

'안병훈은 내려가고, 임성재는 올라가고'

불행은 연속으로 온다고 했던가. 선두를 달렸던 안병훈(28·CJ대한통운)이 순위가 밀리면서 우승에 제동이 걸렸다. 1, 2라운드에서 6타씩 줄이며 신바람을 일으켰지만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7334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

안병훈은 이날 티샷 난조를 보이면서 2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 전날 선두에서 3위로 밀려났다.

세바스찬 뮤노스(콜롬비아)가 이날 9타를 줄이면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쳐 선두에 나섰고, 7타를 줄인 카를로스 오르티즈(멕시코)가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2위에 랭크됐다. 

전반에 1타를 줄이 안병훈은 후반들어 13(파3), 14(파5),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16번홀(파4), 17번홀(파5)이 걸림돌이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까다로운 16번홀에서 우드로 티샷한 볼이 우측으로 확 밀렸다. 러프지역에 떨어졌고, 앞에는 나무가 가로막혔다. 그린 왼쪽 라인은 해저드, 그린앞쪽에도 해저드가 가로질러 있는 상황. 결국 레이업이 필요했다. 3온 2퍼트로 보기가 됐다. 

17번홀에서는 핀과 88야드 남은 세번째이 너무 강하게 맞으면서 핀을 훌쩍 지나간데 이어 3퍼트로 역시 보기가 됐다.

2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2계단 내려갔다.

아시아 국적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쳐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