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SK텔레콤 오픈]연장우승 최경주 "오늘 우승 감정 설명하기 어려워...아일랜드 샷 평생 잊지 못할 것"
[KPGA SK텔레콤 오픈]연장우승 최경주 "오늘 우승 감정 설명하기 어려워...아일랜드 샷 평생 잊지 못할 것"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4.05.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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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사진=KPGA)
최경주(사진=KPGA)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24

-5월 16일~19일(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 동-서코스(파71→72. 7326야드)

-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2억6000만원

-디펜딩 챔피언 : 백석현(2023)

-우승자 특전 : KPGA 코리안투어 시드 4년(2025년~2028년) 제네시스포인트 1200, 세라젬 헬스케어 가전, 덕시아나 침대(1000만원)

-출전선수 144명 : 백석현 이정환 장유빈 김홍택 고군택 김찬우 이승택 문도엽 옥태훈 박은신 윤상필 임예택 최진호 조민규 조우영 이형준 이규민 박상현 김민규 김동민 박성준 최경주 김경태 함정우 김영수 김태훈 문경준 이수민 최승빈 서요섭 이원준 황중곤 한승수 이준석 재즈 제인와타난넌드 김한별 정찬민 허인회 이태희 이상희 김동은 이재경 이동민 양지호 배용준 신용구 이창우 송재일 송민혁 등(시드권자 129명) 서정민A(최경주재단 1명) 김대현 주흥철 이승민 홍순상 등(추천 14명)

-불참 : -

-역대우승자 출전 : 백석현(2023) 김비오(2022,2012) 함정우(2019) 권성열(2018) 최진호(2017,2015) 이상희(2016) 박상현(2009) 최경주(2008,2005,2003)

-역대기록 △최다승 : 3승(최경주) △연속우승 : 2회(박남신, 위창수) △타이틀방어 : 2회(박남신, 위창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 2회(백석현,최진호) △연장전 : 4회 △홀인원 : 12회 △코스레코드 : 김창윤 62타(2013년 2R)

-2023년 결과 : 1.백석현 -13(우승), 2.이태훈 -12, T3.김비오-송민혁A-이태희 -10, 6.이승택 -9, T7.함정우-김민규-김학형-이재경 -8,

-2022년 결과 : 1.김비오 -19(우승), 2.강윤석 -13, T3.김태훈-박찬규-김민규-맹동섭 -11, T7.최경주-최민철-김재호 -10, T10.문도엽-현정협-이태희 -9

-특별상 △홀인원 : 2번홀(세라젬 홈 헬스케어가전) 5번홀(뱅골프 아이언세트) 14번홀(덕시아나 고급침대 4000만원) 17번홀(도이치모터스 BMW 520i) △알바트로스 : 파5홀(SK상품권 300만원) △이글 : 파4홀(핀크스 숙박권 220만원) △코스레코드 : 61타(포도호텔 로양스위트 2박권)

-컷오프 : 2024년(6오버파 148타 63명) 2023년(2오버파 144타 70명)

-2024년 기록 △타이틀방어 : - △와이어투와이어 : - △코스레코드 : - △홀인원 : -

 

 

●4라운드 3언더파 연장우승 최경주 인터뷰

1R : 이븐파 71타 (버디 3개, 보기 3개) 공동2위

2R : 7언더파 64타 (버디 7개) 합계 7언더파 135타 1위

3R : 1오버파 72타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합계 6언더파 207타 1위

FR : 3오버파 74타 (버디 2개, 보기 5개)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 연장우승

→ 박상현과 2번째 연장 승부 끝 우승

1) 연장 1번째 홀 : 최경주(파), 박상현(파)

2) 연장 2번째 홀 : 최경주(파), 박상현(보기)

- 우승 축하한다. 우승 소감은?

이번주가 ‘SK텔레콤 오픈’ 주최사인 SK텔레콤 창립 40주년이다. 그런데 ‘SK텔레콤 오픈’ 대회 4번째 우승을 했다. 정말 큰 성원 속에서 이렇게 우승하게 됐는데 기쁘고 이 감정을 설명하기 어렵다. 연장 1번째 승부에서 2번째 샷이 ‘물에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갤러리의 반응을 보니 공이 살아 있을 것이라고 느끼게 됐다. 조그마한 섬에 공이 있었고 이후 파로 막아낸 것이 우승에 주효했다. 이런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다. (웃음)

- 연장 1번째 홀 2번째 샷이 조그마한 섬에 빠졌다. 그 곳에서 상황이 어땠는지?

공 앞에 돌이 30cm 정도 튀어 나와있었다. 54도 웨지로 샷을 하려고 했는데 돌에 부딪힐 것 같았다. 캐디도 54도 웨지보다는 59도 웨지를 추천했다. 샷을 해서 공을 좀 밀면서 스핀 없이 그린 위에서 굴러가게 의도했다. 여기서 한 샷, 일명 ‘아일랜드 샷’은 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정말 이번 대회서 우승하고 싶었다. 몸은 계속 부담이 오고 그래서 더 간절해진 것 같다. 그래서 그 아일랜드가 있었던 것 같다. (웃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위치에 있던 것이 안 믿어진다. 정말 극적으로 우승했다.

- ‘SK텔레콤 오픈’ 4번쨰 우승을 이뤄낸 그 섬이 앞으로 핀크스GC의 랜드마크가 될 것 같은데 이름을 붙인다면?

‘K J CHOI 아일랜드’로 붙이고 싶다. (웃음)

 

- 1라운드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생일인 ‘519를 기억해주세요’라고 했다. 경기하는 동안 본인의 이러한 것들이 의식됐는지?

오늘 그린이 상당히 어려웠다. 그래서 플레이하는 데 혼선이 왔다. 최종일 오버파를 많이 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분명히 누군가 치고 올라올 것 같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몸 상태는 부담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한 홀 한 홀 버텼다. 연장 들어가기 전 18번홀 경기의 경우 벙커 안에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샷을 했어야 했다. 핀 근처로 붙이려고 하다 잘 못되면 더블보기가 나오는 상황이라 좀 길게 쳤다. 특히 연장 1번째 홀의 2번

- 연장전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지?

건방지게도 못 했다. (웃음) 마지막 홀에 캐디가 보기하면 연장전을 간다고 했다.

- 연장 승부가 끝나고 박상현 선수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일단 너무 우리 후배 선수들 너무 고생했다고 이야기했다. 박상현 선수가 내게는 ‘우승 축하한다. 생신도 축하한다’고 이야기했다. 정말 후배 선수들 다 좋은 경기 보여줬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항상 후배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힘이 난다. (웃음) 후배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이 코스를 정복하고 싶고 계속 도전하면서 경기했다. 이 도전 속에서 분명 배운 것이 많았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PGA투어와 PGA 챔피언스투어를 오가며 쌓은 경험으로 이러한 상황을 끌고 가는 페이스가 분명히 있다. 오늘도 후반에는 쉽지 않았는데 끝까지 할 수 있는 것은 해보자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 지난 우승과 비교해보면 이번 우승이 본인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사실 국내서 우승했을 때 오늘처럼 이렇게 감정이 벅찬 적이 없었다. 당시에는 철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2008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고 나서 이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이번주는 어떻게 극복해 나아갈까’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사실 대회 개막 전 프로암을 하는데 주최사 대표님께서 ‘이러다가 우승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나는 ‘제가 우승하면 안 된다. 여기 얼마나 좋은 후배 선수들이 많은데 저는 컷통과만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는데 대표님 말씀대로 우승을 하게 됐다. 이번 우승이 정말 기쁘고 앞으로 내 자신의 발전과 함께 삶을 확실히 변화시킬 수 있는 우승인 것 같다.

- 향후 계획은?

일단 내일 출국을 한다. ‘시니어 PGA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한다. 이후 격주로 규모가 큰 대회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올해 목표는 이번 시즌 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 TOP10에 진입하는 것이다. PGA 챔피언스투어도 정말 쉽지 않은 무대다. 열심히 해보겠다.

- 현재 몸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코올, 탄산을 끊었다. 커피도 7일째 안 마시고 있다. 커피가 칼슘을 빼앗아 간다고 해서 그렇다. 콜라를 끊고 나서 커피를 마시게 됐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해서 커피도 안 마신다. 가능하면 티를 마신다. 경기 시작 전 루틴은 일단 40분 정도 가볍게 운동을 한다. 스트레칭도 하고 테라피도 받는다. 이후 샷과 퍼트 연습을 한다. 퍼트 연습 같은 경우는 그린에 꼭 자를 놓고 한다. 자를 두고 퍼트 연습을 하면 경기 중 압박을 받을 때 정말 좋은 효과가 있다. 오늘 18번홀에서도 연습했을 때처럼 퍼트를 했다. 경기를 하지 않을 때는 샷은 500개 정도 하는 것 같다. 벙커샷부터 아이언샷, 어프로치까지 다 한다. 늘 연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근육이 빠진다.

- 40~50세 중년 남성들에게 이번 우승이 좋은 활력이 됐다. 추천하고 싶은 몸 관리 방법은?

(웃음) 일단 잘 먹어야 하고 술을 끊어야 한다. 그리고 잠을 잘 자야 한다. 몸에 해가 되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꾸준한 운동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