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골프를 해볼까?...210개 골프장 나이트시설
야간골프를 해볼까?...210개 골프장 나이트시설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4.05.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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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영남권에 집중
- 그린피가 값싸고 시원해 젊은층, 여성골퍼들이 선호
- 2021년보다 44개소 증가
야간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이 크게 늘면서 나이트시설을 하는 골프장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월송리CC.
야간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이 크게 늘면서 나이트시설을 하는 골프장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월송리CC.

국내 골프장 중 야간에 나이트 시설을 이용해 골프장을 운영하는 곳은 몇군데나 될까?

벌써부터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여름철에 보다 저렴한 그린피와 함께 시원하게 골프장을 할 수 있는 야간영업을 하는 골프장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7일 발간하는 '레저백서 2024'에 따르면 야간영업을 하는 골프장이 210개소로 전체 골프장 523개소(군 골프장 제외)의 40.2%로 나타났다. 이처럼 야간영업을 하는 골프장이 많은 것은 코로나19 특수를 맞아 골프수요가 급증한 데다, 값싸고 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야간에 문을 여는 대중형 골프장 18홀 이상은 107개소로 전체 258개소의 41.5%, 대중형 9홀은 54개소로 전체 112개소의 48.2%에 이른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은 49개소로 전체 153개소의 32.0%에 머물렀다. 

대중형 골프장들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야간영업을 하지만 회원제 골프장들은 코스잔디 훼손, 인력관리 어려움 등 때문에 야간영업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골프수요가 풍부한 수도권과 영남권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에는 71개소로 지난해보다 6개소 늘어나면서 가장 많았다. 수도권에 이어 대구와 경북권은 40개소, 부산과 울산, 경남권은 34개소, 강원은 19개소, 충북은 18개소씩이다. 반면 야간 골프수요가 부족한 전북은 4개소, 제주도는 2개소에 불과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66개소에서 2023년 184개소, 그리고 올해에는 210개소로 2021년보다 44개소로 증가했다.

골프장이 야간영업을 하는 것은 이용객수와 매출액을 증가시키고, 골퍼들은 덥지 않은 야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라운드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횡성 18홀 대중형 벨라스톤 컨트리클럽은 4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야간 3부에 마샬캐디제를 실시하면서 2022년에는 1만 9540명의 골퍼들이 이용했고 24억 24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벨라스톤CC는 6월의 주간 그린피는 주중 최고가가 15만 9000원, 주말 20만 9000원이지만 야간에는 주중 9만 9000원, 주말 14만 9000원으로 그린피가 6만이나 차이가 난다. 캐디피도 15만~16만원인 다른 골프장과는 달리 마샬캐디제를 도입하면서 마샬캐디피가 팀당 10만원이다. 따라서 이 골프장에서 야간에 골프를 하면 주간에 하는 것보다 1인당 약 7만 25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벨라스톤CC에서는 2019년부터 야간에 마샬캐디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자매 골프장 벨라45 컨트리클럽(회원제 18홀+대중형 27홀)의 대중형에서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덥고 비싼 낮에 골프를 치는 것보다 야간에 골프치면 골프비용이 저렴하고 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서 젊은층과 여성골퍼 등 알뜰골퍼들이 야간경기를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야간영업을 하면 골프장은 추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고 골퍼들은 값싸고 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골프장은 물론 골퍼들에게 환영받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