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웅포골프장 대중제, 공매 매물로 등장
익산 웅포골프장 대중제, 공매 매물로 등장
  • 골프비즈뉴스
  • 승인 2019.09.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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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웅포골프장이 부동산 공매시장에 또다시 매물로 등장했다.

특히 이번 공매는 회원제와 대중제 코스로 나뉜 웅포골프장의 대중제 코스만 매물로 나와 관심을 모은다.

하지만 회원제와 대중제 모두 회원대우를 받을 것을 전제로 회원권을 구입한 회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익산웅프골프장의 건물과 토지를 위탁받은 KB부동산신탁은 웅포골프장의 291필지 161만여㎡와 클럽하우스(지분), 스타트하우스, 그늘집 등 898억 원에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되는 토지는 대중제 코스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웅포골프장은 이전에도 수차례 공매시장에 물건으로 등장했지만 이번처럼 대중제 코스만 매각되는 건 처음이다.

KB부동산신탁은 “신탁자의 요청에 의해 공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중제만) 매각하는 것도 요청에 의한 것이고, 내부 규정상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매는 오는 10일 898억 원을 시작으로 하루 두 차례씩 빠르게 진행된다.

한차례 유찰될 때마다 10%씩 떨어되는 방식으로 12회차까지 공매가 진행된다. 최저가는 오는 19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12회차 281억 원이다.

대중제코스만 공매가 진행되면서 회원들의 반발도 확산된다.

웅포골프장회원통합위 관계자는 “회원입회금을 반환하라는 판결 이후 대중제를 먼저 매각하려도 의도로 보인다”며 “회원들을 무시하고 진행되는 이런 행위는 강력한 투쟁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웅포골프장은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의 아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도가 모두 위탁 운영하고 있다”며 “이도가 매입을 추진하는 과정으로 보이지만 회원 동의없이 절대 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웅포골프장을 경영하는 베어포트홀딩스 박진영 대표는 “부채를 얻었는데 경영이 어려워 갚지 못해 공매가 진행되고 있다”며 “대중제만 매각하는 것은 원활한 매각을 위한 것으로 채권자의 결정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