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의 활약은 전세계 골프계에 큰 영향"...USGA 크레이그 애니스 매니징 디렉터
"한국선수들의 활약은 전세계 골프계에 큰 영향"...USGA 크레이그 애니스 매니징 디렉터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9.04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레이그 애니스 USGA 매니징 디렉터
크레이그 애니스 USGA 매니징 디렉터

"한국여자골프선수는 올해 무려 12승이나 거뒀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에 처음 온 미국골프협회(USGA) 마케팅& 커무니케이션스 크레이그 애니스 (45) 매니징 디렉터는 "US여자오픈에서 이정은6가 우승한 것은 개인 및 한국에게 영광된 일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한국선수들의 활약은 전세계에 골프영향을 미치며 골프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크레이그의 이번 방문은 이정은6가 제74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해 우승트로피를 갖고 한국팬들을 만나기 위한 것. 이번 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가 미국밖에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SGA는 4일 국내 언론사 및 골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호텔 서울 메인타워 37층 가넷 스위트에서 이정은6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Celebrating our Champion'-USWO를 마련했다.  

크레이그는 "1894년에 창설한 USGA는 120년간 이상 골프향상에 기여를 해왔다"며 "USGA는 334명의 직원들이 4만5000명의 회원들을 위한 봉사 및 골프대회를 계획하고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USGA는 메이저대회 US오픈과 US여자오픈을 열고 있으며, 각종 주니어대회, 시니어오픈, 시니어여자오픈, 그리고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 2020년에는 US여자오픈 75주년을 맞아 그동안 우승자들을 모아 대회주최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골프규칙을 제정하는 것에서도 말을 이어갔다. "올해 골프규칙 개정은 경기진행을 보다 원할하게 하려는데 중점을 뒀다"는 그는 "골프규칙 개정에 오랜동안 공을 들였다. 6년간 102개 국가, 2만명에게 설문을 진행했고, 6개월간 피드백을 통해 새롭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USGA는 골프용품 및 장비연구에도 연간 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2020년에 월드핸디캡시스템을 개발해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을 보호하고 세계골프발전을 위해 전세계 골프장을 방문을 물론 골프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USGA는 주니어골프선수들 기량향상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와 협업하고 있다.

크레이그는 골프인구를 늘기위한 방안에 대해 "스타 선수들의 매주 멋진 대회장면이 전세계에 TV를 통해 방송되고, 이를 보고 꿈나무 선수들 및 아마추어들이 골프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골프인구는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선수들의 우승행진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미국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크레이그는 2017년 USGA에 합류해 마케팅을 맡고 있다. 어릴때 아버지가 골프를 할 때 캐디를 하면서 골프를 접하는 그는 라운드는 자주하지 못하지만 페블비치느 등 멋진 코스들을 돌아볼때 행복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