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재미교포 노예림, LPGA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3타차 우승눈앞
18세 재미교포 노예림, LPGA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3타차 우승눈앞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9.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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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림과 한나 그린(우측). 사진=LPGA
노예림과 한나 그린(우측). 사진=LPGA

'무빙데이'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18세의 재미교포 노예림이 '무명돌풍'을 일이키며 우승권에 들었다.

먼데이(월요예선)를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한 노예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노예림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먼 8개를 골라내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전날 선두였던 한나 그린(호주)을 3타차로 제쳤다.

노예림은 지난해 여자 주니어 PGA 챔피언십,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아마추어 대회에서 4회나 우승하고,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로도 뽑혔던 기대주다.

올해 초 프로로 전향했으나 아직 LPGA 투어 회원 자격이 없어 월요 예선을 거쳐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올라 마라톤 클래식에 초청을 받아 출전하기도 했다.

노예림 3R 스코어
노예림 3R 스코어
노예림 3R 기록
노예림 3R 기록

이번 대회는 대기록이 나왔다. 2라운드에서 김세영(26·미래에셋)이 먼저 대회 48년만에 버디만 11개로 11언더파 61타를 쳐 최소타 대기록을 작성했다.  

노예림도 기회가 있다. 최종일 우승하면 LPGA 투어 역대 3번째 '월요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나온다.

LPGA 투어에서 월요 예선을 통해 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정상에 오른 건 2000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의 로럴 킨(미국), 2015년 포틀랜드 클래식의 브룩 헨더슨(캐나다)뿐이다.

노예림은 이날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76야드, 페어웨이는 14개홀 중 10개, 그린적중은 18개홀 중 16개를 올렸다. 퍼트수는 27개로 잘 막았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허미정(30·대방건설)이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 전날 공동 2위였던 김세영은 1타를 잃어 박성현(26) 등과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이정은6(23·대방건설)은 10언더파 206타를 쳐 강혜지(29) 등과 공동 12위에 랭크됐고,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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