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순(그린)-신미연(골드), KLPGA 시더스그룹 챔피언스 마스터스 우승
이광순(그린)-신미연(골드), KLPGA 시더스그룹 챔피언스 마스터스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9.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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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골드부 우승 신미연, 그린부 우승 이광순(사진=KLPGA)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이븐데일 골프앤리조트 데일(OUT), 이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시더스그룹 챔피언스 마스터스 2023’에서 그린부는 이광순(54)이 골드부는 준회원 신미연(57)이 우승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본 대회는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그린부(총상금 1억 2천만 원)와 54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는 골드부(총상금 3천만 원)로 나눠서 진행됐다.​

총 96명이 참가한 그린부에서는 이광순이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70-73), 2위 그룹과 1타 차로 우승하면서 챔피언스 투어 11승째를 일궈냈다.​

이광순은 “벌써 11승이라니 실감이 안 난다. 최근에 골프가 잘 안돼서 많이 힘들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던 와중에 우승을 해서 기쁘고, 오랜만에 한 우승이라서 더욱 뜻깊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광순은 “퍼트 때문에 고생하던 차에 7월에 우승한 유재희 선수가 퍼터를 선물로 줬다. 퍼터를 바꾸고 나서 많이 좋아졌다. 유재희 선수를 비롯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매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하며 동료 선수들에게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광순은 “골프는 내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올 시즌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차전’ 우승자인 홍진주(40)가 우선화(44)와 함께 공동 2위에, 지난 차전인 ‘호관원-호당원 챔피언스 투어’의 우승자인 차지원(50)이 단독 4위에 올랐다.

총 32명이 출전한 골드부에서는 준회원 신미연이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부터 꾸준히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한 신미연은 15년 만에 영광의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신미연은 “41세에 처음으로 골프를 시작했고 45세에 준회원이 됐다. 어린 학생들과 똑같이 운동하고 연습하면서 피나는 노력을 했는데 드디어 기다려 온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미연은 “챔피언스 투어는 나의 프로인생의 전부다. 그만큼 애정이 크다.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를 잘하고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골드부에서는 뒤를 이어 챔피언스투어 통산 9승 기록을 보유한 이오순(61)이 단독 2위를, 통산 16승의 박성자(58)가 단독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