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고진영, 연장전서 메건 캉에게 석패...CPKC 여자오픈
[LPGA]고진영, 연장전서 메건 캉에게 석패...CPKC 여자오픈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08.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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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8년만에 첫 우승한 메건 캉. 사진=LPGA
데뷔 8년만에 첫 우승한 메건 캉. 사진=LPGA

'우승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이 캐나다에서도 승수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고진영이 연장 1차전에서 메건 캉(25·미국)에게 맥없이 졌다. 고진영답지 않게 티샷 실수가 치명타였다.

'역전의 명수' 김세영도 막판까지 역전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고진영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2타를 잃은 메건 캉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홀(파4)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먼저 티샷한 고진영의 볼은 왼쪽으로 밀려 숲속으로 날아갔다. 벌타를 먹고 드롭 후 쳤으나 결국 4온 2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반면,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로 잘 날아간 캉은 세컨드 샷한 볼이 그린을 살짝 벗어났지만 파를 잡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2016년 루키시절을 보낸 캉은 8년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우승상금은 37만5000 달러(약 4억9631만원).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두고 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상금은 23만2029달러. 

챔피언조에서 캉을 압박하던 김세영은 15번홀까지 타수를 그대로 유지하며 선전했으나 16,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전인지는 3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유카 사소(일본)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이정은5는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1위, 이미향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3위, 최혜진은 합계 1오버파 289타로 이정은6,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김효주는 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36위, 유해란과 로즈 장(미국)은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41위에 그쳤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일동안 언더파를 한번도 못치며 합계 13오버파 301타로 71명 중 '꼴찌'를 했다. 상금 5019달러(약 664만원).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