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식 ㈜우성종합건설 대표 “KPGA 투어 많아지면 여자 골프처럼 세계 최고될 것”
정한식 ㈜우성종합건설 대표 “KPGA 투어 많아지면 여자 골프처럼 세계 최고될 것”
  • 김윤성 기자
  • 승인 2019.08.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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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종합건설 정한식 대표
㈜우성종합건설 정한식 대표

 

“이번 대회가 호쾌한 남자 골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남자 골프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경남 진해의 아라미르CC에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11번째 대회인 ‘제1회 우성종합건설·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 원)’을 개최하는 ㈜우성종합건설 정한식 대표가 대회 신설의 의미를 설명했다. 

부산 중견 건설업체이며, 부산 유일의 남자프로골프단을 운영 중인 정 대표는 지난 6월 경남지역 골프장인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와 손을 잡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대회 개최 조인식을 가진 바 있다. 정 대표는 “KPGA 투어 대회가 적어도 한 해에 20개 이상은 돼야 선수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부산경남오픈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한국 남자 골프의 경쟁력은 충분하므로 투어 대회가 많아지면 여자 골프처럼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경남오픈은 KPGA 후반기 첫 대회여서 국내 상위 랭커는 대부분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총상금 5억 원 외에 각종 경비도 부담하는 메인 스폰서를 맡은 정 대표는 “투어 대회를 개최할 골프장을 섭외하지 못해 아주 애를 먹었다”며 “다행히 한국프로골프협회와 주관 방송사의 도움을 받아 대회 장소를 구할 수 있었고, 무상으로 골프장을 대여해준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측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회 준비 차원에서 아라미르CC를 방문했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정 대표는 “대회가 다가오면서 출전 선수와 캐디 등이 잇달아 방문함에 따라 지역 숙박업소와 식당 등에 손님들이 붐비기 시작했다”며 “대회가 시작되면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프로 선수들은 보통 캐디와 가족 등을 동반한다. 연습라운드와 대회 기간을 포함해 1주일 정도 골프장 인근에 머물게 된다. 또 대회기간 평균 1만 5000~2만 명의 갤러리가 참관하기 때문에 투어 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1959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정 대표는 부산공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후 광고대행사와 분양대행사를 하다 2011년 지금의 회사를 설립했다. 정 대표는 “10년 전 건강에 이상이 생겨 의사의 추천을 받아 골프에 입문했다”며 “이때 남자 프로 선수의 어려운 형편을 알게 돼 한두 명씩 도와주다 보니 지난해 1월 프로골프단을 창설했고, 이번에 투어 대회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우성종합건설 프로골프단은 창단 첫해인 지난해 17개 KPGA 대회에서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는 또 아마추어 골프 선수들도 후원하고 있다.

정 대표는 “남자 골프 선수와 부모들이 ‘기회를 줘서 고맙다’라고 인사를 할 때, 또 아마추어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때, 투어 대회 신설을 지켜본 지역 기업가들이 스포츠 분야 등의 사회공헌 사업에 관심을 가질 때 보람을 느낀다”며 “부산경남오픈 갤러리를 위해 냉장고와 TV, 안마의자, 에어컨 등 다양한 경품을 많이 준비했으니 꼭 참관해 응원도 하고 경품도 받아 가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