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야간 조명, 주민 피해 ”…밀양 단장면 주민들 반발 집회
“골프장 야간 조명, 주민 피해 ”…밀양 단장면 주민들 반발 집회
  • 골프비즈뉴스
  • 승인 2019.08.17 2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프장 야간 조명 차단 촉구 위원회가 16일 경남 밀양시청 앞에서 인근 골프장에서 나오는 야간 조명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며 집회를 갖고 있다.
골프장 야간 조명 차단 촉구 위원회가 16일 경남 밀양시청 앞에서 인근 골프장에서 나오는 야간 조명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며 집회를 갖고 있다.

 

경남 밀양시 단장면 법흥리 일부 주민들이 마을 앞 골프장에서 3부제 운영을 위해 야간조명 설치공사를 하자 빛 공해 등 피해를 우려해 반발하고 있다.

골프장 야간조명 차단 촉구위원회 소속 주민 40여명은 16일 오전 밀양시청 앞에서 밀양 노벨골프장의 3부제 운영을 위한 야간 조명차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주민들의 야간 조명 타워설치 반대입장 표명과 함께 환경훼손 사진전, 경과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골프장이 지난 4월 개장해 주간 영업을 하고 있는데 8월부터 3부제 운영을 위해 야간경기 조명타워 113개를 설치하고 시험가동하는 과정에 빛 공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민들은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주택을 건립했는데 300여m 떨어진 골프장에서 나오는 야간 불빛으로 인한 고통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골프장 개장에 앞서 골프장측과 주민들은 지난해 11항에 달하는 민원관련 협약서를 마련한 상태다. 

하지만 주민들은 협약서 6항에 ‘3부제 운영 및 빛 공해 등에 대해서는 추후 재 협의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도 불구, 협의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야간 불빛이 나오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골프장 야간조명 차단 촉구추진위 관계자는 “주간 경기만 하고 야간 경기를 철회하면 모든 민원이 사라진다. 이를 무시할 경우 지속적인 집회와 야간조명 차단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골프장 관계자는 “야간 영업준비를 위해 시험운영중 불빛이 일부 나간 적이 있다. 오는 26일까지 조명탑 설치공사 과정에 불빛이 마을 쪽으로 나가지 않도록 보강공사를 진행한 후, 주민들과 6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밀양 노벨골프장은 2008년 밀양시 단장면 안법리 일대 98만6000여㎡에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를 받고 지난 2017년 대중골프장(18홀) 공사에 들어가 올해 4월 개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