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신상훈,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KPGA 선수권 8일 개막
[KPGA]신상훈,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KPGA 선수권 8일 개막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6.0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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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2, 8일 오전 10시부터 1라운드 생중계

신상훈이 KPGA 선수권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것인가. 

신상훈이 우승하면 1987, 1988년 대회서 연이어 우승한 최윤수(75) 이후 35년만에 KPGA 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올해로 66회째를 맞는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8일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 컨크리클럽 남, 서코스(파71·7138야드)에서 개막한다. 총상금은 15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 규모로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함께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 규모 대회다.

이 대회는 1958년 6월 한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국내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대회다. 총 15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승자를 가린다.  

'디펜딩 챔피언' 신상훈은 지난해 대회서 2라운드 종료 후 컷오프 기준타수인 1언더파 141타 공동 52위.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6개로 10타를 줄인 뒤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최종일 6타를 더 줄여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투어 첫 우승을 했다. 

신상훈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만큼 긴장도 되지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대회 2연패가 목표다. ‘KPGA 선수권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정말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시즌 초반보다 경기력이 올라왔고 컨디션도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역대 챔피언들의 출전이다. 18명이 나온다. 신상훈과 최윤수(75)를 비롯해 이강선(74), 박남신(64), 신용진(59), 김종덕(62) 등이 출전해 노익장을 과시한다. 이 중 김종덕은 지난해 대회서 61세 6일의 나이로 컷통과에 성공하며 역대 KPGA 선수권대회 최고령 컷통과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서도 컷통과하면 62세 5일의 나이로 본인이 수립한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컷통과 기록은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62세 4개월 1일의 나이로 컷통과한 최상호(68)가 갖고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신상의 2연패뿐만 아니라 ’제2의 김성현 탄생 여부. 2020년 김성현은 월요예선(먼데이)를 통과한 뒤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는 120명이 먼데이를 치러 차강호 등 8명이 예선을 통과했다.

196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장상. 사진=KPGA
196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장상. 사진=KPGA

이 대회 최다 연속 우승은 4연승이다. 주인공은 現 KPGA 고문 한장상(83)이다. 한장상은 1968년부터 1971년 대회까지 4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통산 7회(1960년, 1962년, 1964년, 1968년, 1969년, 1970년, 1971년)나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해 KPGA 선수권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한장상은 1회 대회가 열린 1958년부터 2007년 50회 대회까지 50년 연속 출전하며 KPGA 선수권대회 최다 연속 출전 선수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지난 65회 동안 이 대회서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44명. KPGA 선수권대회를 통해 국내 첫 승을 달성한 선수는 23명이다. 대회 최고령 우승자는 이강선으로 1993년 대회서 43세 9개월 2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다. 최연소 우승은 20세 4개월 10일의 나이로 1960년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한장상이다.

이 대회는 2016년부터 8년 연속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지난 2018년 KPGA와 에이원CC는 대회장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개최를 협의한 바 있다. 에이원CC의 코스레코드는 61타. 2018년 대회 1라운드에서 최민철이 9언더파 61타를 기록했고, 지난해 정상에 오른 신상훈이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로 타이 기록을 써냈다. 2018년 대회는 파70, 2022년 대회는 파71로 세팅 됐다.

제네시스가 이번 대회에서도 홀인원 스폰서로 참여한다. 제네시스는 17번홀(파3)에서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를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2016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의 대상 포인트와 상금순위를 후원해왔다. 2020년에는 KPGA와 후원 연장 계약을 체결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3억 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게는 보너스 상금 1억원과 함께 제네시스 차량을 제공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3위 총 3명의 선수에게는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제공한다.

올 시즌 KPGA 스릭슨투어에서 3승을 거둔 송재일이 스릭슨투어 시즌1 포인트 1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4, 5, 8회 대회서 정상에 오른 송재일은 스릭슨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2006년 일본투어 최연소 신인왕, 2012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큐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이동환도 올해 처음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 모습을 보인다. 통산 4승 및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KPGA 장타상’을 수상한 김대현도 출전한다.  

에이원CC를 찾는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9일 2라운드 종료 후에는 DJ 반달락, DJ 춘자가 진행하는 DJ 페스티벌, 10일 3라운드 종료 후에는 태진아, 장호일의 015B, 노라조가 출연하는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2개 행사 모두 동코스에서 진행된다.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에는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도 열린다. LG 시그니처 냉장고, 세라젬 V7, 파우제, 세라봇, 젠하이저 블루투스 이어폰, BTR 반팔 티셔츠, 범양글러브 골프 장갑, 클래딘 중식도, PM인터내셔널 허브 티&거름망, ACTS 스포츠젤, 롱기스트 샴푸&트리트먼트 등이 갤러리를 기다리고 있다.

SBS골프2는 1, 2라운드는 오전 10시부터, 3운드와 최종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