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이태훈-김민수,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 날 공동선두
이재경-이태훈-김민수,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 날 공동선두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5.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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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홀 그린을 살펴보고 있는 이재경.(사진=KPGA)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한 이재경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 날 이태훈, 김민수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재경은 25일 대회 1라운드가 열린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골프클럽(파72)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올해 개막전인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공동 108위, 골프존 오픈 in 제주 공동 77위, DP월드투어 주관 코리아 챔피언십 공동 99위로 3경기 연속 컷탈락했던 이재경이 달라진 것은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부터다. 공동4위로 마친 그는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지난주에 끝난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7위로 마쳐 3경기 연속 톱10 성적을 보였다.

상승세의 요인을 이재경은 “아침 일찍 일어나 연습한 결과”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피곤하면 늦게나와 연습했는데 지금은 아침 6시에 일어나 연습장으로 향한다. 그린 주변 쇼트게임이 부족해 1시간 정도 어프로치샷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쇼트게임이 향상되다보니 압박감이 줄어들고 자신감이 높아졌다.”

2012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2015년~2016년 국가대표를 지낸 이재경은 201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첫 우승하고 그해 명출상(신인상)을 받았다. 다음해인 2020년에도 평균타수 1위(69.4타)로 덕춘상을 받았고, 상금순위 3위로 마쳤다. 2021년에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상금순위 9위였던 그는 작년에 상금순위가 75위로 떨어졌다.

원인은 지난해부터 심해진 ‘어프로치 입스’였다. 이재경이 쇼트게임 훈련에 정성을 쏟는 이유다. “약 8년간 입스를 겪었다. 어프로치샷을 하기 전이면 머릿속이 하얘져 어떻게 쳐야할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고 털어났다.

코리안투어 3승 이태훈도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지난주 SK텔레콤 오픈 2위로 마친 좋은 흐름을 이었다.

‘스크린의 황태자’라 불리는 김민수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퍼트 감이 좋았다. 올 시즌 퍼트 감이 좋지 않아 출전한 4개 대회 모두 컷탈락했는데 오늘 경기를 하면서 퍼트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다.”고 경기 후 소감을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양지호는 2오버파 74타를 쳐 김비오, 이태희, 문도엽과 함께 공동41위에 그쳤다.

작년 이 대회 톱10으로 마친 선수 중 서요섭이 3언더파 69타, 고군택이 1언더파 71타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역대우승자로 출전한 맹동섭이 1오버파 73타로 김상현, 전성현, 옥태훈, 신상훈, 김민휘, 조민규와 공동25위, 문경준은 3오버파 75타로 박은신, 김경태, 최진호와 공동60위로 마쳤다.

올 시즌 우승자인 정찬민은 1언더파 71타, 백석현은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이천(경기)=김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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