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LIV 골프 켑카, '워너메이커' 트로피 안았다...우승상금 42억 '대박'
[PGA 챔피언십]LIV 골프 켑카, '워너메이커' 트로피 안았다...우승상금 42억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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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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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호블란, 스코티 셰플러 공동 2
PGA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스 켑카. 사진=SBS골프 TV 촬영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활짝 웃었다. 

PGA 챔피언십 자존심 대결에서 LIV 골프의 켑카가 PGA투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 이스트 코스(파70·7394야드)에서 제105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75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4개로 3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쳐 셰플러와 호블란을 2타차로 제치고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안았다. 우승상금 315만 달러(약 41억8000만원).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에서 통산 9승을 올린 켑카는 2018, 2019, 2023년 PGA 챔피언십과 2017, 2018년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메이저대회에서 5승을 기록했고, LIV 골프에서 1승을 올렸다.

켑카는 첫날 1오버파 공동 38위에서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6위로 껑충 뛰더니 '무빙데이'에서 4타를 줄며 우승경쟁에 합류해 정상에 올랐다.

이날 켑카는 셰플러보다는 챔피언조에서 호블란과 '피말리는' 샷 대결을 벌였다.

켑카와 호블란의 팽팽한 접전은 16번 홀(파4)에서 균형이 깨졌다. 

켑카는 티샷을 페어웨이를 골랐고, 두번째 샷을 핀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호블란은 티샷한 볼이 벙커에 빠지며 위기 상황. 전날 코리 코너스(캐나다) 처럼 벙커샷한 볼이 모래와 벙커턱 사이에 박혔다. 4온 2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1타 차에서 순식간에 4타차로 벌어졌다.

그러는 사이 셰플러가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챙기며 7언더파 273타로 마감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호블란은 6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에 머물렀다.

마스터스에서 컷탈락한 뒤 절치부심(切齒腐心)하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이경훈은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5오버파 285타를 쳐 조던 스피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과 전날보다 13계단이나 상승한 공동 29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은 합계 7오버파 287타로 공동 50위, LIV 골프로 이적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합계 9오버파 289타로 공동 55위에 그쳤다. 

마이클 블록(미국)은 클럽프로로 출전해 나흘 내내 인기를 끌었다. 이날 15번 홀(파3)에서 홀인원한 블록은 합계 1오버파 281타를 쳐 공동 15위에 올라 2024년에도 출전길을 열었다. 이번 좋은 성적으로 시간당 레슨비는 150 달러에서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PGA 챔피언십은 1916년 1월 16일 백화점 관리인이던 로드먼 워너메이커(Rodman Wanamaker)가 정상급 골프선수들과 산업계의 명사 35명을 초청해 뉴욕 태플로 클럽에서 골프경기를 개최한 것이 시초가 됐다.  이후 상금 2500달러를 걸고 프로선수만 출전하는 대회로 발전시켜 뉴욕 브롱스빌의 시워노이 컨트리클럽에서 첫 대회를 열었다. 우승자에게 상금과 창립자의 이름을 따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수상한다. 메치플레이로 진행하다가 1957년 스트로크 플레이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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