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cm의 장타자 유해란, 오라서 오로라 공주 되다...LPGA투어 제주 삼다수 우승
176cm의 장타자 유해란, 오라서 오로라 공주 되다...LPGA투어 제주 삼다수 우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8.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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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유해란

[오라CC(제주)=안성찬 골프대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2019년 8월 9일(금)~8월 11일(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9파72ㆍ666야드)
-주최: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출전선수: 오지현, 박인비, 고진영, 최혜진, 조정민, 이다연, 김아림, 조아연 등 132명
-3R 최종일 강풍과 비로 경기 중단 뒤 취소
-36홀 경기로 승자 결정-드림투어서 뛰는 유해란 우승(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다음은 우승자 유해란(18·SK네트워스)의 일문일답.

-이번 우승으로 정규투어 시드를 받았는데.
정회원 입회 후 얼마 안되었는데,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마지막 라운드 취소로 덕을 본 것인지.
이 대회 출전 목적이 우승이 아니었다. 그래서 선배님들에게 여러모로 배우려고했는데 아쉽지만 우승을 해서 좋다.

-최종라운드에 몰아치는 비 바람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나.
경기 지연은 예상했지만, 대회 취소는 생각 못햇다. 티오프 나갈 생각으로 평소와 같이 몸도 풀고 루틴을 유지했다.  우승 확정은 경기가 취소됐다는 문자로 알게됐다.

-원래 예상했던 우승 시기는.
- 루키 시즌인 내년을 목표로 했었다.

176cm의 좋은 체격에 장타자인데.
-장타자로 보시겠지만 '아이언을 정확하게 잘 치는 유해란'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성격이 낙천적이고 차분하다. 실수를 해도 빨리 잊고 맛잇는 음식을 먹고 화를 푼다. 가끔 덩치가 크니 느리다는 말을 듣는다. 정규투어에서는 모든 것이 빠르기 때문에 빨리 걷는 연습을 해야겠다.(웃음)

-드라이브 비거리는. 
2750~285야드는 나가는 거 같다

-우승 상금은. 
돈 관리는 부모님이 돈관리하시기 때문에 어떻게 사용될지는 모른다. 우승 상금으로 해보고싶은 것도 딱히 없다.

-오라CC와 어떤 부분이 맞았나. 
- 그린 플레이에서 나와 잘맞는다. 이 골프장에서 많은 경험이 있어서인지 퍼팅 라이 읽기가 수월했다. 

-평소 운이 많나
항상 우승은 하늘이 점 찍어 주는거라 생각하고 기도하며 대회를 임했다. 평소에 운이 많은 거 같다. 원래 옆으로 빠질 공도, 나무 맞고 다시 튕겨 나온 경우도 있다. 

-다음주 드림투어에 출전하나.
부모님과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 연속으로 대회 참가하다보니 한 주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다. 쉬는 방향으로 말씀 드릴 예정이다.

-정규투어 어느 대회부터 출전할 생각인가. 
하이원리조트 대회부터 출전하려고 한다. 조금 더 논의 후 세부적인 것을 정할 것 같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최근에 기대한 것 보다 더 좋은 성적을 이루었다. 이 기세를 계속 유지하며 시즌을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했는데.
장기적인 목표보다는 단기적인 목표를 잡는 스타일이다. 내년 목표는 신인왕이다. 그 이상의 목표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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