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아가 2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3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3차전(총상금 300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했다.
강민아는 이날 충남 부여군 백제 컨트리클럽 사비-한성코스(파72)에서 1라운드 4언더파 68타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상금 450만원을 받았다.
강민아는 “정말 우승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나고 얼떨떨하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했던 것을 보상받은 것 같아서 행복하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종라운드 첫 홀에서 기록한 샷 이글을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은 강민아는 “초반부터 2타를 줄이면서 긴장이 풀렸고, 남은 홀을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샷이나 퍼트감도 좋아졌다.”고 돌아봤다.
올해 3월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입회한 강민아는 중학교 때 가족들과 종종 라운드를 다녔는데, 골프에 흥미를 느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강민아는 “처음 골프 선수가 되겠다고 얘기했을 때 부모님들도 고민을 많이 하셨지만, 하고싶은 것을 해보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고 전했다.
목표를 묻자 “일차적인 목표는 올해 정회원이 되어 드림투어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정규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언젠가는 미국 무대에서도 뛰어보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9-69)를 기록한 정지현이 단독 2위에 올랐고, 정희원B, 한아름, 최이수가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2차전 우승자인 박서령은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의 성적으로 공동 13위에 올랐고, 1차전 우승자인 키츠야 사야카는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