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천금의 샷' 이글로 8언더파 단독선두...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이정민, '천금의 샷' 이글로 8언더파 단독선두...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8.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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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고진영, 최혜진 출전
-SBS골프, 1~2R 낮 12시부터 생중계
이정민.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이정민.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오라CC(제주)=안성찬 골프대기자]이정민(27·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첫날 경기에서 훨훨 날았다.

이정민은 9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6666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신들린 듯한 퍼트감각으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오전조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정민은 이날 보기없이 이글 1개, 버기 6개를 기록하며 '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4언더파 68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이정민은 11번홀(파5)에서 기분좋은 천금의 이글을 골라낸 뒤 15번홀부터 3개홀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들어 2, 4, 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2위를 무려 4타차로 따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1번홀에서 핀과 87m 남은 러프지역에서 54도 웨지 샷을 잡고 친 볼이 그대로 홀로 사라지면서 이글이 됐다.

2008년 국가대표를 지낸 이정민은 KLPGA투어에서 2010년 이후 8승을 올린 베테랑 선수다. 지난해 KG 이데일리 준우승에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이정민은 2016년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3년만에 우승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태풍이 예고된데[다 3라운드 54홀 경기여서 첫날 좋은 스코어를 내는 것이 우승에 유리하다.

이정민은 "오전에 바람이 불었지만 이정민은 낮게 깔아 치는 샷이 장기여서 좋은 스코어를 낸 것 같다"며 "사실은 드로볼을 치는데 대부분이 핀이 우측에 있어서 불리했지만 그린이 볼을 잘 받아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슬럼프에 대해 이정민은 "많은 변화를 주고 싶어 내가 하고 싶은 스윙을 하려고 하다보니 제 기량을 내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는 주니어시절부터 좋은 스코어를 내는 코스여서 내일도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소미(20·SBI저축은행)는 이날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안았다. 이소미는 홀인원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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