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령, KLPGA 점프투어 2차전 연장 우승
박서령, KLPGA 점프투어 2차전 연장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4.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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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령.(사진=KLPGA)

 

박서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3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2차전(총상금 3000만원)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했다.

박서령은 18일 충남 부여군 백제 컨트리클럽 사비-한성 코스(파72)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2번홀과 3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번홀 버디로 한 타를 줄이고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잃은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10번홀부터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박서령은 마지막 홀인 18번홀 버디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박민선과 함께 연장전을 치른 박서령은 2미터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연장 첫 홀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서령은 “진짜 우승을 한 게 맞는지 실감이 안 난다. 정말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힌 뒤, “중학교 때부터 함께 해주신 엘런 윌슨 프로님과 이훈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지난 3월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입회한 박서령은 국가대표나 국가상비군으로 활동한 적은 없지만 입회 후 첫 대회인 지난 1차전에서 6위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보였다.

박서령은 “샷감이 좋아서 꾸준히 5위 안에 들다 보면 언젠가는 우승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하게 됐다. 최근에 아이언 샷 스윙을 조금 교정했고, 마음가짐을 편하게 갖기 시작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꾸준하게 상위권에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남은 시즌 더 열심히 해서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연장 승부에서 패한 박민선이 단독 2위에 올랐고, 권소은(19)과 조이안(19,CJ)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차전 우승자인 키츠야 사야카(21,일본)는 최종라운드에서 부진하며 공동 8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