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츠야 사야카(일본)가 12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1차전(총상금 3000만원)에 첫 출전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키츠야 사야카는 KLPGA가 지난해 외국인 선수의 국내투어 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해 대한민국 국적자만 참가할 수 있었던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전면 개방하면서 자격을 얻었다.
충남 부여군 백제 컨트리클럽 사비-한성코스(파72)에서 열린 첫 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라운드합계 1언더파 71타를 쳐 1타차 공동 3위로 마친 키츠야야 사야카는 최종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2라운드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71-70)로 챔피언에 올랐다.
키츠야 사야카는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내면서 흐름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 홀에서 바로 보기를 기록해 더 집중하자고 다짐했다.”고 최종라운드를 회상하면서 “집중한 덕분인지 세컨드 샷과 퍼트가 잘 됐고, 흐름이 괜찮아졌다. 우승할 수 있다고 계속 되뇌었는데, 이렇게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KLPGA투어에 출전 계기에 대해 키츠야 사야카는 “한국에 지인이 있어 지난 겨울 한국으로 넘어와 골프를 친 적이 있는데, 함께 라운드를 하던 분이 KLPGA투어에 도전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를 했다. 한국 투어에 대해 관심이 있어 KLPGA투어에 대해 알아보다가 외국인도 한국 선수들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 입회할 수 있게 규정이 변경된 것을 알고,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지민B, 배서연이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경기를 마치며 공동 2위에 올랐고, 2022년 국가대표로 활동한 이동은과 김가현D이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한지민B와 함께 선두에 나서며 우승 가능성을 열었던 아마추어 조이안은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70-74)로 경기를 마치면서 박서령, 조은채, 고현채, 한아름과 함께 두터운 공동 6위로 마쳤다.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