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주니어골퍼를 위한 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
KPGA, 주니어골퍼를 위한 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8.0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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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규가 주니어들에게 어프로치 샷을 지도하고 있다.
한민규가 주니어들에게 어프로치 샷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회장 양휘부)가 ‘KPGA 멘토-멘티 골프 프로그램’이 7일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강욱순골프아카데미에서 열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31명의 선수들과 초등학생으로 이뤄진 90명의 주니어 선수들이 참가했다.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은 주니어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비롯해 파3홀을 함께 플레이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내며 ‘일일 멘토’로서 역할을 자청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투어 14년차’ 한민규(35·건우에코월드)가 자신의 멘티 3명의 주니어 선수들에게 개별적으로 준비한 골프공 1더즌씩을 나눠주는 등 참가 선수들은 사인모자와 사인볼을 비롯한 기념품을 전달했다. 

KPGA 멘토-멘티 프로그램에 참여한 프로와 주니어. 사진=KPGA
KPGA 멘토-멘티 프로그램에 참여한 프로와 주니어. 사진=KPGA

한민규는 “주니어 선수들을 보면서 내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나 또한 어렸을 때 최상호 프로님이나 강욱순 프로님, 김홍식 프로님을 보면서 프로의 꿈을 꾸었기 때문”이라며 “사실 우리의 역할은 어린 학생들의 샷을 완전히 고치려는 게 아니었다. 현재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로서 이 자리를 통해 주니어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조금 더 골프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주니어 선수들이 골프를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주니어 선수들이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 주니어 선수들의 학부모를 위해 선수 시절 통산 18승을 거둔 ‘강욱순골프아카데미’의 강욱순(53) 대표가 골프 선수 자녀를 둔 학부모의 고민을 들어주며 세미나를 갖기도 해 그 의미를 더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90명의 주니어 선수들은 KPGA에서 준비한 참가 증서와 메달, 네임택 등 다양한 기념품을 받고 기뻐했다.

경기 화성시 월문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주니어 선수 이태웅(11)은 “프로 선수들을 직접 보고 레슨도 받고 함께 파3 라운드도 해서 너무 좋았다. 더운 날씨였지만 하나도 덥지 않았다.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KPGA 멘토-멘티 골프 프로그램’은 골프의 대중화와 주니어 골프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 26일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