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타이거 우즈, 3라운드 부상으로 기권...23회 연속 컷 통과
[마스터스]타이거 우즈, 3라운드 부상으로 기권...23회 연속 컷 통과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4.10 0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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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주말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 달러, 우승상금 324만 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 잔여 경기.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9 "우즈가 3라운드 7개홀을 마치고 부상때문에 기권했다"고 발표했다.

우즈가 마스터스 대회 도중 기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25번이나 마스터스에 출전한 우즈는 1996년 컷 탈락을 제외하면 매번 대회를 완주하며 5승을 올렸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우즈는 7개홀을 돌아 합계 보기와 더블보기를 2개씩 범하며 6타를 잃어 합계 9오버파로 '꼴찌'였다.

우즈는 결국 23회 연속 컷 통과에 만족해야 했다. 

우즈는 SNS에 "족저근막염이 악화해 기권하게 됐다"며 "실망스럽게 생각하고, 팬들과 마스터스가 보내준 사랑과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우즈는 2021년 2월 치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를 심하게 다쳐 휴유증에 시달렸다. 

1997년부터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우즈는 23회 연속 3라운드에 진출해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달성한 이 대회 최다 연속 컷 통과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기상악화로 순연된 이날 우즈는 10일 오전 재개되는 3라운드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결국 기권하고 말았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47위에 오른 우즈는 이후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 후 기권했다. 우즈는 US오픈에는 불참했고, 디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족저 근막염 (足底筋膜炎)=발바닥 근막의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 발바닥 전체를 모아 주는, 섬유성 띠 모양의 발바닥 근막이 단축돼 긴장함에 따라 체중을 견디지 못하여 염증이 생긴다. 걸을 때마다 발바닥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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