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마스터스, 기상악화로 2라운드 경기 중단...켑카, 12언더파 선두...이경훈, 공동 18위로 껑충
[속보]마스터스, 기상악화로 2라운드 경기 중단...켑카, 12언더파 선두...이경훈, 공동 18위로 껑충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4.0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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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쓰러진 17번홀. 사진=SBS골프 TV
나무가 쓰러진 17번홀. 사진=SBS골프 TV 캡처

마스터스가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잔여경기가 다음 날로 순연됐다.

8일(한국시간)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

이날 1차 중단은 4시7분이었고, 속개했다가 다시 오전 5시22분에 낙뢰를 동반한 강풍으로 중단됐다.

17번홀애서 아름드리 나무가 2개나 뿌리가 뽑힌 채 쓰러졌다. 다행이 미리 패트런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나무가 짤리고 서서히 넘어지는 바람에 선수와 패트론들이 피했다. 

미국은 지난 1일 토네이도가 일리노이주를 비롯해 테네시주, 아칸소주 등 중서부와 남부의 8개주를 강타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고, 집도 수천째가 파손됐다.  이어 5일에도 미주리주 남동부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또다시 발생해 이 지역을 초토화시켰다.

뿌리채 뽑힌 나무. 사진=PGA투어

타이거 우즈(미국)가 11번홀까지 2오버파로 끝낸 상태다. 오후조 선수들이 대부분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86명 중 37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일몰 시간이 다가와 2라운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마스터스 운영위원회는 6시50분에 경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경기를 마친 브룩스 켑카(미국)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창설한 LIV 골프로 이적한 켑카는 2승을 올렸다. 켑카는 PGA투어에서 8승 중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린다.  

브룩스 켑카 2R

존 람(스페인)이 9번홀까지 2타를 줄여 9언더파로 2위를 달리고 있고, 월드 아마추어 랭킹 6위 샘 베네트(미국)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3위에 올라 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합계 6언더파 138타로 4위,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 샘 번스(미국)는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경기를 마친 이경훈은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전날 공동 54위에서 공동 18위로 껑충 뛰었다. 

임성재는 8번홀까지 1언더파로 공동 29위, '루키' 김주형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22위, 김시우는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4위에 랭크돼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를 7개나 범하면서 5타를 잃어 합계 5오버파 149타로 공동 61위로 컷탈락 위기에 몰렸다.

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선수는 8일 오후 9시부터 잔여 경기를 치르고 3라운드에 들어간다.

SBS골프는 8일 오후 10시부터 3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