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킨 데상트코리아에 시정명령
공정위,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킨 데상트코리아에 시정명령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3.03.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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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코리아가 메인스폰서인 데상트 매치플레이. 사진=KPGA
데상트코리아가 메인스폰서인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사진=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열고 있는 데상트코리아가 중국산 골프화를 국산으로 표기해 판매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14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데상트코리아가 원산지가 중국인 골프화 3종의 가격 태그와 포장 상자에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라고 표시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데상트코리아는 2021년 7월부터 천안세관의 관내 골프용품 원산지 집중 점검에서 적발될 때까지 약 10개월간 원산지를 허위 표기했다.

데상트코리아는 담당 직원의 실수로 원산지가 잘못 표기됐다며 작년 5월 원산지를 중국으로 수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골프 인구는 2020년 기준 564만1000명에 달한다. 전년보다 20.1%(94만5000명) 늘어난 규모다. 

골프 시장은 골프장 이용·경기 관람·스크린 골프 등 본원 시장이 40.1%, 골프용품·골프장 운영·관광 등 파생시장이 59.9%를 차지해 파생시장이 더 큰 양상을 띠는 것으로 분석됐다.

골프용품 수입액은 2021년 7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3.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