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박세리, 충청 떠나 용인시와 함께 골프R&D센터와 테마파크 건립추진
[60초 골프센스]박세리, 충청 떠나 용인시와 함께 골프R&D센터와 테마파크 건립추진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3.03.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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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과 박세리(우측). 사진=용인시청
이상일 용인시장과 박세리(우측). 사진=용인시청

'골프레전드' 박세리(바즈인터내셔널 대표)가 고향 충청도를 떠나 경기도 용인시(시장 이상일)에 둥지를 튼다.

박세리는 경기 용인시에 골프 R&D센터와 골프테마파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세리와 이상일 용인시장은 13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용인특례시 체육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세리는 1996년 국내 프로골프에 입문한 뒤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진출해 25승을 거둔 한국 골프의 선구자다. 

박세리가 용인에 설립할 골프R&D센터는 골프 대중화와 주니어 선수 육성을 목표로 교육프로그램 개발, 대회 기획, 지도자 육성, 지역민 체험 프로그램 제공 등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용인지역 골프 유망주를 지원하고 용인시에 미국프로골프(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아시아를 포함한 '골프 명예의 전당' 설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포츠, 문화, 예술, 쇼핑, 골프 교육, 체험 공간이 어우러지는 골프테마파크(가칭 세리파크)도 만들 계획이다.

아직 구제척인 투자규모와 설립부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용인시는 박세리의 사업구상이 실현되도록 다양한 행정지원을 하게 된다.

박세리. 사진=박세리 인스타그램
박세리. 사진=박세리 인스타그램

이상일 시장은 "이번 협약이 박세리 대표를 모델 삼아 꿈을 키우는 대한민국 청소년 골프 인재에게 희망을 드리고, 자신감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용인을 선택해준 박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세리도 "골프 선수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원하는 것"이라며 "선수들 가운데 원석을 찾아 보석으로 만들고 싶다"고 화답했다.

박세리는 지난해 9월 26일 인천 청라CC에서 열린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국제 골프대회 마지막 날 전국 자치단체장으로 유일하게 이 시장을 만찬에 초대하며 인연이 닿았다. 이 시장은 같은 해 11월 25일 박세리를 용인에 초대해 만찬을 하며 골프 인재 육성과 스포츠 발전, 문화 예술 진흥 등을 위한 바즈인터내셔널의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