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고진영, 혼다 타일랜드 공동 6위로 껑충...릴리아 부, '깜짝' 역전 생애 첫 우승
[LPGA]고진영, 혼다 타일랜드 공동 6위로 껑충...릴리아 부, '깜짝' 역전 생애 첫 우승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02.26 2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PGA투어 첫 우승한 릴리아 부. 사진=LPGA
LPGA투어 첫 우승한 릴리아 부. 사진=LPGA

드라마같은 대회였다. 릴리아 부(미국)이 최종일 몰아치기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승을 올렸다. 무려 6타차 역전승이다.

한국은 고진영(29·솔레어)이 막판 뒷심을 발휘했지만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결국 지난해 17개 대회에 이어 올 시즌 2개 대회에서 우승 없이 보내는 바람에 19개 연속 '무관(無冠)'에 그쳤다. 

26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 

태국의 '루키' 나타크리타 웡타위랍과 지난해 신인왕 아타야 티티쿨이 홈코스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릴리아 부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6타 뒤져 공동 4위로 출발한 릴리아 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쳐 웡타위랍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5만 5000달러(약 3억 3000만원)다.

고진영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로 역시 8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전날 공동 27위에서 공동 6위로 껑충 뛰었다. 고진영은 4일간 언더파를 쳤지만 60타대는 2번이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다(미국),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등과 고진영과 공동 6위다.

고진영 4R
릴리아 부 4R
릴리아 부 4R

김효주(28·롯데)는 합계 15언더파 272타를 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등과 공동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부진했던 김세영(30·메디힐)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최혜진(24·롯데)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전인지(29·KB금융그룹), 지은희(37·한화큐셀), 허무니(중국) 등과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 3승을 올린 양희영(34·우리금융그룹)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신지은(31·한화큐셀), 김아림(28·한화큐) 등과 공동 34위에 그쳤다.

윤경진=뉴욕특파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