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타이거 우즈, 주말에 볼 수 있을까?...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7일 개막
[PGA]타이거 우즈, 주말에 볼 수 있을까?...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7일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2.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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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골프&스포츠와 JTBC골프, 17일 오전 1시부터 1라운드 생중계
리비에라CC에서 우즈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PGA

이번주에도 골프마니아들은 밤잠을 설쳐야 할 것 같다.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하기 때문이다.

우즈가 한국의 프리미엄 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상금 360만 달러)에 나온다.

지난해 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디오픈 이후 정규투어에 첫 출전이다.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17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관하는 대회로 올 시즌 총 47개 정규 PGA투어 대회 중에서도 메이저를 포함한 17개 특급 대회로 치른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 랭킹의 선수들이 빠짐없이 출전한다.

우즈는 자신이 주관하는 대회에 선수로도 출전해 더욱 주목받는다. PGA투어 82승의 우즈는 챔피언에게 직접 트로피를 수여하며 기념 사진 촬영도 한다. 지난 2021년 이 대회를 마친 뒤 자동차 전복사고로 인해 투어 활동을 접고 재활에 집중했다. 우즈는 2년 만에 자신의 SNS에 이 대회에서 카트를 타지 않고 정상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올해로 95주년을 맞은 이 대회와 코스의 전통은 유구하다. 조지 토마스의 설계로 1926년에 개장한 리비에라CC는 개장 3년 만인 1929년에 이 대회를 처음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58번이나 열었다. 두번째로 많이 개최한 랜초파크의 17번에 비해서도 3배가 넘는 역사를 가졌다. LA오픈 뿐만 아니라 US오픈을 개최하면서 세계 100대 코스에도 선정됐다.

오랜 역사만큼 대회의 후원사도 여러 번 바뀌었는데 LA오픈으로 처음 시작해 일본 자동차 브랜드 닛산,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금융사 노던트러스트를 거쳐 2017년부터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후원하고 있다. 3년 전인 2020년부터는 출전 선수를 120명으로 줄이고 ‘오픈’보다 한 단계 높은 ‘인비테이셔널’ 포맷으로 격상했다.

지난주 WM피닉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등 세계 톱 랭커는 모두 출전한다. 세계랭킹 4위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지난해 챔피언 호아킨 니만(칠레)은 LIV 골프로 이적해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은 김주형(21·나이키), 임성재(25·CJ대한통운), 김시우(28·CJ대한통운), 김영수(34)가 출전한다.

한국 기업이 후원한 덕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영수는 초청받아 출전한다. 그는 10년의 무명 생활을 딛고 지난해 2승을 거둬 출전 티켓을 받았다. 오는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얻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아직 없다.

JTBC 골프&스포츠와 JTBC골프는 17일 오전 1시부터 동시에 1라운드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