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셰플러, WM피닉스 2연패 달성 45억 '잭팟'...세계랭킹 1위 탈환
[PGA]셰플러, WM피닉스 2연패 달성 45억 '잭팟'...세계랭킹 1위 탈환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2.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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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와 아내. 사진=PGA투어 인스타그램

세계랭킹 2위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26·미국)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45억원의 상금을 손에 쥐었다. 셰플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4타차 역전우승을 기대했던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우승은 놓쳤지만 '톱10'에 올랐다.

셰플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코스(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최종일 4라운드에사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5타(68-64-68-65)를 쳐 막판 추격에 나선 닉 테일러(캐나다)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360만 달(약 45억 7380만원).

갤러리로 인산인해를 이룬 이 대회 우승으로 셰플러는 2022-2023 시즌 첫 승에 PGA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이날 셰플러는 예상을 깨고 존 람(스페인) 대신에 PGA 투어 통산 2승의 닉 테일러(캐나다)와 접전을 펼쳤다. 테일러가 12번홀까지 버디만 5개 골라내며 람과 동타를 이뤘다.

균형은 13번홀(파5)에서 깨졌다. 셰플러가 2온을 시켜놓고 '천금의 이글'을 골라내 버디를 잡은 테일러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셰플러는 16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놓친데다 어프로치 샷 마저 핀을 한참 벗어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기사회생(起死回生)했다. 하지만 티샷을 역시 놓친 테일러는 볼을 핀에 가깝게 붙였으나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며 타수는 2타차로 벌어졌다. 셰플러는 1온이 가능한 17번홀(파4)에서 2온 1퍼트로 버디를 챙겨 승부를 결정지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 출신의 람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스타로 발돋음했다. 셰플러는 한 해 동안 이 대회에 이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녈, 마스터스, 월드 골프 챔피언십-델 테크놀리지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3타(70-67-67-69)를 쳐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6위에 올랐다.

람은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4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5위를 차지했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쳐 잰더 쇼플리(미국) 등과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김시우(28CJ대한통운)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278타(72-69-67-70)로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 등과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4언더파 280타(73-67-70-70)로 맷 쿠처(미국) 등과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이경훈(28·CJ대한통운)은 1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82타(73-68-71-70)로 공동 42위, 김주형(21·나이키)은 2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 283타(71-66-73-73)로 공동 60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