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터"...한국대중골프장협회, 신개념 코스관리 및 장비 첫 교육
"앞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터"...한국대중골프장협회, 신개념 코스관리 및 장비 첫 교육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2.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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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부회장이 세코스관리 및 장비 정비교육에 앞서 참석한 코스관리부 직원들에게 교육 개최의 의미 및 강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김태영 부회장이 세코스관리 및 장비 정비교육에 앞서 참석한 코스관리부 직원들에게 교육 개최의 의미 및 강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대중골프장 클럽하우스에 마련된 세미나 A, B실.

9일 오전 세미나A 실에서는 한국골프코스설계가협회 사무총장인 이용희 다연시 대표이사가 첫 강의에 나서 '코스 개보수 및 시공과정'에 관해 특강을 했다. 2강에서는 이도엔지니어링 마상열 책임연구원(병리담당)이 '농약과 진디병의 이해'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고, 태현숙 이도엔지니어링 식물보호연구소 소장이 '잔디 생육 불량 원인 및 대책과 그린 시비관리'에 대해 보다 상세한 강의가 이루어졌다. 

B실에서는 한국산업양행 손훈성 코스관리 장비 A/S 팀장이 하이 퀄리티 그린 만들기를 위한 골프장 장비인 '그린모어의 구조의 이해와 활용도'를 알기 쉽게 설명했고, 토우 그린 김창수 팀장(장비 A/S)이 '가버너 시스템 및 장비별 A/S'를 사례별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보라통상의 A/S 총괄팀 민호기 팀장이 '밑날대의 위치 시프트가 잔디에 미치는 영향'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런데 강의실은 마치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 같은 분위기였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하고, 숙지하려는 모습이 열정, 그 자체였다.  

이번 골프장 관련 세미나는 한국대중골프장협회(회장 임기주·한맥CC 회장)가 창립이후 처음으로 회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협회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 마련한 것이다.

수강생은 골프장의 코스관리부서의 직원들로 MZ세대의 수강생도 눈에 띄었으나 40~50대가 주류를 이뤘다. 협회는 당초 선착순으로 30명만 제한해서 받았으나, 참여한 코스 및 장비 부문의 직원들은 47명이나 됐다.

이번 강의는 코스와 장비 등 두 가지로 나눠 교육했는데, 1박2일에 걸쳐 강의당 50분씩 6강까지 이루어져 모두 300분이나 됐다. 하지만 강의마다 시간이 아쉬운 듯 조금씩 길어졌고, 강의를 마친 뒤 질의응답시간에 문의가 줄지었다. 휴식시간에도 궁금한 것을 강사에게 물어보는 직원들도 적지 않았다.   

고석구 박사가 코스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에 앞서 8일에는 골프장 코스관리 및 운영위탁전문 회사인 BnBK(대표이사 권성호)의 아카데미 연구소 나병문 원장이 '코스관리의 연간 계획수립과 코스관리 일반'에 대해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BnBK의 아카데미 연구소 고석구 박사가 '잔디의 병, 해충 예찰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장비전문가인 유니아일랜드CC 장비관리팀 강동창 팀장이 '코스관리 장비 및 정비와 사례, 그리고 안전운행' 등에 대해 강의가 이루어 졌다. 이어진 강의에서는 국제인터트레이드의 장비 A/S 총괄인 이영봉 부장이 코스관리 정비사 교육인 존디어의 승용식 그린모어와 VGR의 다목적 갱신장비의 '신장비 작동법 소개와 문제해결'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디.  

행사를 진행한 한국대중골프협회 김태영 부회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골프장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회원사 골프장의 코스관리 직원들에게 참단 코스관리기법 및 신장비에 대한 교육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협회 처음 마련한 것이지만 앞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횟수를 늘려 보다 많은 회원사 직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 군산CC는 골프텔 숙박료와 식음료비를 50%나 할인하는 등 편의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대중골프장협회 회원사는 군산CC를 비롯해 한맥CC, 골프존카운티, 라싸골프클럽 등 142곳이다. [군산CC(전북)=안성찬 골프대기자]

코스관리전문가들이 1박2일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였다.
코스관리전문가들이 1박2일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