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바디스윙 is 골프스윙]8.최적의 샷을 만들어주는 볼의 위치
[장일환의 바디스윙 is 골프스윙]8.최적의 샷을 만들어주는 볼의 위치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3.01.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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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잉글리시. 사진=PGA

타이거 우즈(미국)는 "볼 위치가 침묵의 암살자가 된다"고 표현한 적이 있다.
그 정도로 클럽을 잡을 때 마다 골퍼에게 볼을 어디에 두는냐에 따라 볼의 탄도와 방향은 물론, 거리에도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가장 보편적인 볼의 위치는 아래 그림처럼 비교적 간단하다.
쇼트 아이언(웨지, #9, #8 아이언)은 양발의 중앙 부분에 볼을 두는 것을 기준으로해서, 클럽의 길이가 길어지면 클럽이 길어 질때마다 볼 크기의 1/2가량의 거리로 타깃 방향으로 그리고 몸에서 멀어지게 옮기면 된다.

최종적으로 드라이버의 경우 볼의 위치는 왼발 뒤꿈치 안쪽과 나란한 선에 위치하고, 몸에서 가장 멀리 위치하게 하면 되는 것이다.

즉, 클럽이 길어지게 되면 그 만큼 스윙아크가 커지고, 스윙아크가 커짐에 따라 클럽이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볼이 조금씩 몸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필드에 나가게 되면 평지가 아닌 오르막, 내리막 등 매번 다른 조건에서 샷을 해야 하는데, 어떤 기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좋을까?

클럽에 따른 볼의 위치

볼을 왼쪽에 두는 것과 오른쪽에 두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아래 사진을 보면 오른 손잡이의 경우 클럽이 오른 쪽(타깃과 멀어지는 쪽)으로 갈 수록 클럽 페이스가 닫히게 되고, 그래서 볼의 탄도가 낮아진다.

그리고 클럽이 왼쪽(타깃과 가까워지는 쪽)으로 갈 수록 클럽 페이스가 열리게 되고 볼의 탄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같은 클럽이라도 볼을 약간이라도 오른쪽에 두면 탄도가 그 만큼 낮아지면서 백스핀이 작아지고, 볼이 그라운드에 떨어진 후에 런이 많이 생기면서 비거리가 다소 늘어난다.

이와 달리 볼을 왼쪽에 두면 탄도가 높아지면서 백스핀이 늘어나고, 볼이 그라운드에 떨어진 후에 런이 적게 생기면서 비 거리가 다소 줄어든다는 원리를
적용해서 필드에서 클럽을 선택하거나 볼의 위치를 결정하면 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아이언은 찍어치고, 우드는 쓸어치고, 드라이버는 올려치라고(Upper blow) 하는데, 이것도 볼의 위치와 상관이 있는 말일까?

아니면 클럽이 바뀌면 골프스윙을 달리 해야 하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몸으로 하는 바디 스윙(Body Swing)은 동일해야 한다. 단지 클럽이 길어지면서 스윙아크가 커짐에 따라서 몸의 중심을 잡거나, 팔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의 차이만 주면 된다. 그리고 모든 스윙은 볼을 향해 다운 블로(Down Blow)로 내려 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지 드라이버의 경우는 다소 올려치더라도 티 위에 볼이 놓여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뿐이다.

사용하는 클럽에 따라 골프공의 위치가 달라지는 것이지, 바디스윙은 다르게 하지 않아야 한다.

위의 사진처럼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파워스윙(Power Swing)에서는 왼팔과 클럽의 길이가 항상 스윙아크의 반지름이 되어야 하기때문에 왼쪽 어깨 앞쪽이 스윙 아크의 가장 낮은 점(Low Point)이 된다.

다운 블로

아이언의 경우는 로 포인트의 앞쪽에 볼이 위치하므로, 다운 블로에서 볼을 먼저 치고 나서 그라운드를 친다는 의미에서 찍어 치는 스윙 처럼 보인다.

어퍼 블로

드라이버의 경우는 로 포인트에 볼이 위치하여 클럽과 볼이 다운 블로에서 만난다. 클럽이 자연스럽게 어퍼블로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되고, 우드를 쓸어친다는 것은 로 포인트 직전에 볼이 위치하기 때문에 쓸어치는 형상이 되어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다.

어떤 클럽으로 볼을 치든 바디 스윙은 향상 일정해야 하고, 단지 공의 위치가 달라 지는 것이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미국PGCC졸업, 더 플레이어스 골프클럽 헤드프로, 경제신문 글로벌이코노믹 '베이직 골프레슨' 연재중, 저서: '바디스윙이 골프스윙이다'. 이메일caa009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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