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골프랭킹 포인트 심사, PGA투어 커미셔너와 DP월드투어 대표 빠진다
세계골프랭킹 포인트 심사, PGA투어 커미셔너와 DP월드투어 대표 빠진다
  • 토니오 전문위원
  • 승인 2023.01.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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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골프랭킹 포인트 획득에 변화가 올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트가 설립한 LIV 골프 시리즈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을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월드남자골프랭킹 위원회 심사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이 모너한 커미셔너와 DP 월드투어 키스 펠리 대표가 빠지기로 했다"고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모너한 커미셔너와 펠리 대표가 앞으로 있을 LIV 시리즈에 대한 세계골프랭킹 포인트 관련 심사에서 스스로 빠지기로 했다는 것이다.

월드랭킹 위원회 심사는 세계 양대 투어인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와 4대 메이저 대회 대표들이 모여 진행한다.

지난해 8월 출범한 LIV 골프 시리즈는 매 대회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49억3000만원) 등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브룩스 켑카(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영입했다.

그러나 LIV골프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해 소속 선수들의 세계랭킹이 떨어지고, 그 결과로 메이저 대회에 나갈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월드 랭킹 위원회에 '랭킹 포인트를 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심사 위원 가운데 LIV 시리즈와 첨예한 갈등 관계인 PGA 투어의 모너한 커미셔너가 있다는 점이 LIV 시리즈로서는 커다란 장애물이었다는 것이 사실이다.

LIV 시리즈의 세계랭킹 포인트 적용 여부를 심사하게 될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에서는 PGA 투어와 달리 LIV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