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올해 가장 어려웠던 홀은?
[KPGA]올해 가장 어려웠던 홀은?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2.12.28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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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CC
남서울CC 16번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토너먼트 코스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은 어디일까?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린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의 16번홀(파4·534야드)이었다. 16번홀은 평소에는 파5로 운영한다. 

16번홀의 평균타수는 4.58타로 기준타수보다 0.58타 높았고 나흘 간의 그린적중률은 23.89%에 그쳤다. 대회 기간 동안 이홀에서 나온 버디는 겨우 16개에 불과했지만, 보기는 189개, 더블보기는 25개나 쏟아졌다. 트리플보기 이상도 6개가 나왔다.

대회 우승자인 김비오(32·호반건설)는 1라운드부터 최종일 4라운드까지 16번홀에서 단 1타도 잃지 않으며 우승을 엮어 냈다. 

남서울CC의 16번홀의 평균타수는 2017년 4.69타, 2018년 4.76타, 2019년 4.73타, 지난해에는 4.68타로 기준타수인 4를 훌쩍 넘겼다. 이 홀은 대회 기간이 아닌 평상시에는 파5홀로 운영된다. 2016년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까지도 548야드의 파 5홀이었지만, 2017년부터 15야드 짧아진 파4홀로 변경되면서 난도가 높아졌다. 

난도 랭킹 2위는 DGB금융그룹 오픈이 열린 파미힐스CC의 7번홀(파4·536야드)로 평균타수는 4.52타였다.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7번홀에서 버디는 겨우 12개, 보기는 162개, 더블보기는 21개, 트리플보기 이상은 6개가 나왔다. 

3위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이 진행된 블랙스톤 이천GC 13번홀(파3·233야드)이 평균 3.47타로 선수들을 괴롭게 한 홀이었다. 

이와 달리 가장 쉽게 플레이 된 홀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열린 남춘천CC 5번홀(파5·547야드)이었다. 평균타수 4.43타가 작성된 이 홀에서 선수들이 4일간 나온 이글은 8개, 버디는 240개였다.

■베스트 코스는?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한 선수들이 꼽은 베스트 토너먼트 코스는 어디일까? 선수들은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가 열린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를 꼽았다.

지난 달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2022년 KPGA 코리안투어 대회가 열린 코스 중 최고의 코스를 선정하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에이원CC가 총 49.65%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투표에 참여한 선수들은 “에이원CC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가 치러지는 코스인 만큼 코스 컨디션이 최상”이라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습 환경도 완벽하게 조성돼 있다. 에이원CC 관계자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입 모아 말했다.

에이원CC에서는 2016년부터 7년째 KPGA 선수권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2018년 KPGA와 에이원CC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2027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의 개최를 약속하기도 했다. KPGA는 "협회와 에이원CC는 매 시즌 대회 개막 전 상호 간 긴밀한 협의 아래 출전 선수들의 기량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토너먼트 코스 세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