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코리안투어 21개 대회에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는?
[KPGA]코리안투어 21개 대회에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는?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2.12.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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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김영수.

21개 대회, 총상금 203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시즌으로 펼쳐진 2022년 KPGA 코리안투어가 막을 내렸다.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팬 들에게 즐거움과 환희를 선사했다. 치열한 승부와 그 속에서 탄생한 여러 기록과 데이터 등을 되짚어 봤다.

■시즌 막판 3개 대회서 2승 몰아친 김영수…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석권
2022년의 NO.1은 김영수(33.PNS홀딩스)였다. 올해로 투어 데뷔 12년 차를 맞이한 김영수는 시즌 19번째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107개 대회 출전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이뤄냈다. 

이후 21번째 대회이자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통산 2승 째를 쌓았다. 시즌 막판 3개 대회서 2승을 거둔 김영수는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자리인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 레이스에서도 역전에 성공하며 두 부문의 타이틀을 모두 획득했다. 

또한 김영수는 이번 시즌 전 대회인 21개 대회에 나서 18개 대회서 컷통과에 성공하는 꾸준함도 과시했다. TOP10에는 우승 2회 포함 무려 8차례나 이름을 올려 TOP10 피니시 부문에서 1위에 자리했고 총 791,320,324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역대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8년 총 790,066,667원을 벌어들인 박상현(39.동아제약)이 갖고 있었다.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든 김영수는 한국 골프기자단이 선정하는 기량발전상(MIP)도 수상하는 기쁨을 누리며 뜻 깊은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17명의 챔피언… 시즌 다승자 4명, 신인 우승자 2명, 8명의 선수 생애 첫 승 쾌거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진행된 21개 대회서 17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2022 시즌 다승자는 총 4명이 나왔다. 김비오(32.호반건설)는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다승자가 됐고 서요섭(26.DB손해보험)은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 ‘LX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2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박은신(32.하나금융그룹)은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골프존-도레이 오픈’, 김영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신인 우승자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희민(20.지벤트),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거둔 배용준(22.CJ대한통운)까지 2명이었고 김영수, 박은신, 장희민, 배용준을 비롯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챔피언 양지호(33),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21.CJ대한통운),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 신상훈(24.PXG),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용구(31.캐나다)까지 8명의 선수가 생애 첫 승을 만들어냈다. 

■우승자 연령대 20대 선수 6명, 30대 선수 11명…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5명
17명들의 우승자를 살펴보면 20대 선수 우승자는 장희민, 신상훈, 김민규, 배용준, 신상훈과 일본 코마CC에서 열린 ‘제38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일본의 히가 카즈키(27)까지 6명이다. 30대 우승자는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챔피언 박상현을 포함해 김비오, 박은신, 양지호, 이준석(35.우리금융그룹), 황중곤(30.우리금융그룹), 신용구, 최진호(38.현대제철), 문도엽(31.DB손해보험), 이형준(30.웰컴저축은행), 김영수까지 11명이다. 

이 중 최고령 우승자는 38세 1개월 24일의 나이로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이고 최연소 우승자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0세 2개월 8일로 투어 첫 승을 달성한 장희민이다.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선수는 문도엽과 이준석, 박상현, 서요섭, 김비오까지 5명이다. 

박상현은 국내에서 11승을 올리며 최윤수(74), 강경남(38.유영제약)과 함께 국내 다승자 순위 7위에 나란히 했다. 또한 올 시즌 15개 대회서 290,786,697원의 상금을 추가해 총 4,386,566,753원으로 국내 통산 상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2명, 연장전은 총 8회… 역대 한 시즌 최다 연장전 발생
2022 시즌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 우승을 거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2차례 있었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배용준, ‘LX 챔피언십’의 서요섭이 1라운드부터 최종일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우승했다. 

연장 승부는 총 8회나 벌어졌다. 2018년의 6회를 경신한 역대 한 시즌 최다 연장전 기록이다.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디펜딩 챔피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김비오다. 2021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비오는 2022년 타이틀 방어전에서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상현.
박상현.

■2위와 최다 타수 차 및 최다 언더파, 최저 타수 우승의 주인공은?
2위와 최다 타수 차 우승은 ‘SK텔레콤 오픈’에서 2위 강윤석(36.에이바자르)에 7타 차 앞선 채 우승을 거둔 김비오다. 최종라운드에서 최다 타수 차로 역전 우승에 성공한 선수는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의 박상현과 ‘제38회 신한동해오픈’의 히가 카즈키다. 

박상현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8위, 히가 카즈키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일을 맞아 역전승을 일궈냈다.

최다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한 선수는 ‘LX 챔피언십’에서 나흘 간의 대회 기간 동안 22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서요섭이고 최저 타수로 정상에 오른 선수는 파71로 진행된 ‘DGB금융그룹 오픈’에서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21언더파 263타를 작성한 문도엽이다. 

■홀인원은 9개, 역대 최초 2개 대회 연속 알바트로스 탄생
올해는 총 9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시즌 1호 홀인원은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황재민(36)이 만들어냈다.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는 총 3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이태희(38.OK저축은행)가 1라운드 4번홀, 이재경(23.CJ온스타일)과 옥태훈(24)이 2라운드 12번홀에서 각각 홀인원을 기록했다. 

2개 대회 연속 알바트로스라는 진기록도 나왔다. ‘제38회 신한동해오픈’ 최종라운드 3번홀(파5)에서 태국의 티라왓 카위시리반딧(33)이 시즌 첫 번째 알바트로스에 성공했다. 바로 다음 대회인 제주 한림 소재 블랙스톤 제주GC에서 진행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라운드 17번홀(파5)에서는 문경준(39.NH농협은행)이 개인 통산 3번째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문경준은 2008년 남서울CC에서 펼쳐진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 9번홀(파5), 아프리카 케냐 카렌CC에서 개최된 DP월드투어 ‘케냐 사바나 클래식’ 2라운드 7번홀(파4)에서 알바트로스를 뽑아냈다. 

아마추어 안성현.
아마추어 안성현.

■최연소 출전 및 최연소 컷통과 기록 경신한 선수는? 
주니어 국가 상비군인 안성현(13.A)은 시즌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오픈’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12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출전하며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써냈다. 이전까지 최연소 출전 기록은 15세 3개월 2일의 나이로 2010년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한 김시우(27.CJ대한통운)가 갖고 있었다.

안성현은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13세 3개월 19일의 나이로 컷통과에 성공하며 역대 최연소 컷통과 기록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01년 ‘유성오픈’에서 강성훈(35)이 수립한 14세 24일이었다. 안성현은 본 대회서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장이 가장 길었던 코스는? 가장 높았던 컷오프 기준 타수 등 눈길을 끌 만한 각종 기록 소개 
21개의 대회가 열린 코스 중 전장이 가장 길었던 곳은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이 진행된 사우스링스영암 카일, 필립스 코스의 7,556야드(파72)였고 전장이 가장 짧았던 곳은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 코스였던 경기 성남에 위치한 남서울CC IN, OUT코스의 7,047야드(파71)였다. 

올 시즌 컷오프 기준 타수가 가장 낮았던 대회는 ‘제38회 신한동해오픈’의 4언더파 138타로 본 대회는 일본 코마CC(파71. 7,065야드)에서 펼쳐졌다. 2라운드 종료 후 71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컷오프 기준 타수가 가장 높았던 대회는 경기 이천 소재 블랙스톤 이천GC(파72. 7,260야드)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으로 컷오프 기준 타수는 8오버파 152타였다. 당시 72명의 선수가 컷통과에 성공했다.

기상 악화로 인해 축소 운영된 대회는 단 1개뿐이었다. 블랙스톤 제주GC에서 진행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이었다. 첫째 날 경기가 아침 7시부터 정상적으로 시작됐으나 이후 평균 풍속 9~10m/s, 순간 풍속 11~13m/s의 강한 바람과 낙뢰로 인해 4차례 중단된 뒤 낮 2시 25분 최종 취소됐다. 

이번 시즌 18홀 최저타수는 61타로 김한별(26.SK텔레콤)이 파71로 열린 ‘DGB금융그룹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하루에만 10타를 줄였고 신상훈이 파71로 치러진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6개를 잡아 61타를 작성했다. 36홀 최저타수는 127타로 김한별이 ‘DGB금융그룹 오픈’ 1~2라운드, 54홀과 72홀 최저타수는 각각 194타(1~3R)와 263타(1~FR)로 ‘DGB금융그룹 오픈’에서 문도엽이 달성했다.

한 라운드에서 최다 버디 수를 기록한 선수는 조성민(37.ES우리안과)과 이형준으로 조성민은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 2라운드, 이형준은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라운드에서 각각 버디 10개씩을 낚았다. 한 라운드 최다 이글 수는 2개로 총 9명의 선수가 18개 홀에서 이글 2개씩을 양산했다. 2022년 21개 대회서 버디는 총 24,050개, 이글은 총 372개가 나왔다. 

DB금융그룹오픈 

■915일만에 유관중으로 개최된 시즌… 총 17만 명 이상의 갤러리 입장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갤러리가 대회장에 출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모든 대회서 갤러리들이 입장해 대회를 관람했다.

21개 대회서 입장한 갤러리는 총 17만 명 이상이었다. 2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입장한 대회는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이었다. 1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찾은 대회는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DGB금융그룹 오픈’, ‘골프존-도레이 오픈’, ‘LG 시그니차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었다. 

■KPGA 코리안투어 개최지 분포는? 수도권에서 7개 대회 개최… 영남지역에서는 5개 대회 열려
2022 시즌 21개 대회가 열린 개최지를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진행된 대회가 7개로 가장 많다. 

페럼클럽에서는 ‘우리금융 챔피언십’,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까지 2개 대회가 열렸고 남서울CC, 블랙스톤 이천GC, 아일랜드CC 더 헤븐,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서원밸리CC에서 각각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KB금융 리브챔피언십’, ‘LX 챔피언십’, ‘제네시스 챔피언십’,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개최됐다. 

영남 지역에서는 5개 대회가 진행됐다. 경상남도에서는 드비치GC, 에이원CC, 아시아드CC에서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 차례로 열렸고 경상북도에서는 파미힐스CC,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DGB금융그룹 오픈’, ‘골프존-도레이 오픈’이 펼쳐졌다.

강원도에서는 라비에벨CC, 남춘천CC에서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제주에서는 핀크스GC, 블랙스톤 제주GC에서 ‘SK텔레콤 오픈’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이 충청남도에서는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과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이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에서는 사우스링스영암과 군산CC에서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이 KPGA 코리안투어 대회를 개최했다.

해외에서는 1개 대회가 열렸다. ‘제38회 신한동해오픈’이 일본 간사이 지방의 나라현에 위치한 코마CC 서, 동코스에서 진행됐다. 대회 역사상 최초로 일본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