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경찰이 골프장 로커룸에서 지갑을 훔쳤다고?
[60초 골프센스]경찰이 골프장 로커룸에서 지갑을 훔쳤다고?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2.12.16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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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조심~". 골프장 로커룸 얘기다.

국내 골프장의 로커룸에서 지갑 도난 사건이 발생한 것. 그런데 도둑을 잡아야 할 도둑이 경찰관이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골프장 로커룸에서 거약의 지갑을 훔친 혐의로  광주 서부경찰서의 지역 관서에서 근무하는 A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경사는 지난 13일 낮 12시 30분께 나주의 한 골프장 로커룸 옷장에서 현금 수백만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사는 지갑을 주웠다고 골프장 측에 연락했지만, 지갑 주인의 분실 신고 시점과 시차가 있었던 것을 의심한 경찰이 범행을 잡아냈다.

A경사는 경찰 조사에서 "옷장 비밀번호 누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숫자를 외웠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골프장 로커룸은 대부분 4자리 숫자로 버튼을 눌러서 하기 때문에 열고 닫는 것이 단순하다. 이 때문에 번호만 알면 바로 개·폐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