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타이거 우즈와 찰리의 우승전략은?...PNC 챔피언십 18일 개막
[PGA]타이거 우즈와 찰리의 우승전략은?...PNC 챔피언십 18일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12.15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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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와 찰리. 사진=PGA
타이거 우즈와 찰리. 사진=PGA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7·미국)의 우승전력인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13)와 함께 출전하는 우즈가 "샷은 찰리가 다 하고, 나는 퍼터로 홀아웃만 하면 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우즈의 속뜻은 무엇일까. 찰리가 물론 샷이 뛰어나다는 뜻이겠지만, 이 말에는 찰리와 자신이 다른 티박스를 사용한다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이 대회는 우승한 전력이 있는 프로골퍼가 프로가 아닌 아들, 딸, 아버지, 장인 등 남녀노소 누구라도 파트너로 삼아 출전할 수 있다.

재미난 사실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티박스가 다르다는 것. 티박스는 모두 4개다.

16세∼54세 남성은 전장 7126야드 짜리 챔피언 티박스를 사용하고, 우즈나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 현역 선수들도 이곳에서 티샷한다.

14세∼15세 남성, 55세∼73세 남성, 그리고 여성 프로 골프 선수는 전장 6576야드짜리 티박스에서 플레이 한다.

11세∼13세는 전장 6036야드 코스를 사용하고 73세가 넘으면 5499야드짜리 티박스를 사용한다.

찰리는 6036야드에서 티샷을 한다. 우즈의 티박스보다 550야드 코스가 짧다. 

우즈는 '캐피털 원 더 매치'를 마치고 기자들한테 "말하기 싫었는데, 찰리가 나보다 더 멀리 때리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만일 사실이라면 찰리가 300야드 안팎의 드라이버샷을 날린다는 얘기다. 우즈에게는 우승에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해 우승한 존 댈리(미국) 부자에 이아 2위를 했다.

한편, 올해 찰리는 존 댈리, 비제이 싱(피지), 넬리 코다(미국)와 같은 티박스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