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와 아들 찰리, PNC 챔피언십 우승 도전...18일 개막
우즈와 아들 찰리, PNC 챔피언십 우승 도전...18일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12.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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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찰리. 사진=PGA
우즈와 찰리. 사진=PGA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아들 찰리(13, Charlie)와 3년 연속 '가족 이벤트 대회'에 출전해 우승 도전에 나선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찰리와 함께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의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은 프로 선수와 가족이 2인 1조로 출전하는 대회다.

선수는 메이저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어야 하고, 가족은 프로 선수가 아니어야 한다.

우즈는 아들 찰리와 3년 연속 이 대회에 나선다.

우즈는 스웨덴 출신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해 2007년 첫 딸 샘, 2009년 아들 찰리를 출산했다. 2010년 이혼했다. 

찰리라는 이름은 1960년 흑인 최초로 PGA투어 맴버가 된 찰리 시포드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찰히는 2살때 골프입문했다. 찰리는 2020년 8월 9~11세 9홀짜리 경기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우즈 부자는 2020년 7월 PNC 챔피언십에서 7위에 올랐고, 지난해엔 준우승했다. 우승은 존 댈리 부자에게 돌아갔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차량전복사고를 당한 뒤 재활을 하다가 10개월 만에 필드 복귀전을 PNC 챔피언십에서 치렀다. 그는 찰리와 합작해 25언더파 119타로 존 댈리 부자에 2타 뒤져 2위를 했다. 

우즈는 올해 4월 마스터스에서는 47위에 올랐으나 PGA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를 마친 뒤 경기중에 기권했다. 디오픈에서는 컷탈락했다.

이달 초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나갈 예정이었으나 오른쪽 발바닥 통증인 족거근막염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주 열린 이벤트 대회 '더 매치'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한조를 이뤄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찰리가 2주 전에 드라이버로 나보다 멀리 보냈다"며 "나를 이기는 때가 곧 올 것 같다"며 전했다.

올해 PNC 챔피언십엔 우즈 부자를 비롯해 총 20팀이 나선다.

지난해 우승팀인 댈리 부자를 비롯해 조던 스피스 부자, 저스틴 토마스 부자(이상 미국) 등이 출전하며, 넬리 코다(미국)는 지난해에 이어 테니스 선수 출신 아버지 페트르 코다와 팀을 이룬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1살 아들 윌 맥기, 짐 퓨릭(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도 아들과 동반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