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올 시즌 LPGA투어 최고 시청률 대회는?
[60초 골프센스]올 시즌 LPGA투어 최고 시청률 대회는?
  • 토니오 전문위원
  • 승인 2022.12.01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티샷하는 고진영. 사진=LPGA
티샷하는 고진영. 사진=LPGA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중 분당 최고 시청률 기록 대회는 무엇일까.

LPGA 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 GOLF에 따르면 올 시즌 중 가장 높은 분당 시청률을 기록한 LPGA 투어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으로 나타났다. 3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최고의 1분’ 시청률은 3월 7일 15시 10분경 기록된 2.184%(이하 전국 유료가구 기준)였다. 해당 시점은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공동 선두를 기록하던 고진영과 이정은6의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침착하게 2온에 성공한 후 버디를 기록한 고진영(27·솔레어)은 더블보기를 범한 이정은6(26·대방건설)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의 분당 최고 시청률 기록은 LPGA뿐만 아니라 2022년 모든 골프 대회를 통틀어서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이는 KLPGA에서 가장 높은 분당 시청률을 나타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의 1.582% 대비 약 38% 높은 기록이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또한 3명의 한국 선수 김효주(27·롯데), 고진영, 김세영(29·메디힐)가 우승 경쟁을 펼치며 톱10에 진입했고, KLPGA 최고 기록을 앞지르는 분당 최고 시청률 1.802%를 기록했다. 2022 LPGA 시즌에도 세계 무대에서 한국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는 골프 시청자층이 견고해 KLPGA 대비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대회 평균 시청률 또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 0.634%로 가장 높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챔피언조로 출발한 고진영, 이정은6, 전인지(28·KB금융그룹)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30라운드 연속 언더파’ 대기록을 눈앞에 둔 고진영과 3년여 만의 우승에 도전한 이정은6, 전인지 등 골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이슈가 많았다. 

한 해를 마무리한 LPGA 투어는 더욱 화려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LPGA투어는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다시 대장정에 돌입한다. 2023 시즌에는 사상 처음으로 총상금이 1억 달러를 돌파해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할 예정이다.

또한, 5년 만에 재개되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5월 5일~8일 개최되어 LPGA 투어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2018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대회 또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국내 기업인 ‘한화’가 내년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메인 스폰서를 맡으며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 시즌 다소 주춤했던 한국 선수들의 활약 여부도 내년 시즌의 중요한 볼거리다.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고진영과 전인지, 데뷔 시즌 단 한 번의 컷 탈락 없이 10번의 톱10 진입에 성공한 최혜진(23·롯데),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 등 LPGA Q시리즈에 나선 루키들이 한국 여자 골프의 좋은 흐름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