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는 대상, 박민지는 상금왕, 이예원은 신인왕...2022 KLPGA 대상 시상식
김수지는 대상, 박민지는 상금왕, 이예원은 신인왕...2022 KLPGA 대상 시상식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2.11.2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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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와 김수지.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박민지와 김수지(우측).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회장 김정태)가 21일 서울 강남구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2 KLPGA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1999년부터 개최된 이 시상식은 KLPGA를 화려하게 수놓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열렸지만, 올해는 스폰서 및 후원사, 언론사 등 KLPGA에 아낌없는 애정을 보내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해 시상식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한 이날 행사는 SBS골프 TV에서 생중계 했다.

이날 올 시즌 2승을 거둔 김수지(26·동부건설)가 KLPGA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 '대세'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상금왕을 안았다. 

2020시즌이 끝난 뒤 부진한 탓에 시드전까지 치렀던 김수지는 시드전에서 살아니 지난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올 시즌 27개 대회에 출전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했고, 16차례 '톱10'에 진입는 등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냈다.

김수지는 평균타수상까지 이날 2관왕을 올렸다. 대상포인트 760점, 평균타수 70.4713타를 기록했다.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이 대상포인트 692점, 평균타수 70.5714타로 두 부문 모두 2위에 올랐다.

신인상 이예원.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신인상 이예원.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박민지는 상금왕과 다승왕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메이저 2승을 포함해 6승을 거두며 상금 14억7792만원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도 6승을 올리며 상금 15억2137만원을 가져갔던 박민지는 2년 새 12승과 29억원이 넘는 상금을 차지, 국내 1인자로 우뚝섰다. 

박민지의 연속 다승왕은 2006~2008년 3연패를 차지했던 신지애(34) 이후 14년만의 기록이다. 상금왕 2연패는 2017~2018년 이정은6(26·대방건설) 이후 4년만이다.

박민지는 "키도 크지 않고 피지컬도 좋지 않고 비거리도 많이 안 나가던 평범한 제가 LPGA와 KLPGA의 언니들을 보며 꿈을 키웠다"면서 "저 역시 주니어 선수들이 본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상은 이예원(19·KB금융그룹)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데뷔한 이예원은 2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3번을 포함해 13번의 '톱10'을 기록했다. 상금 8억4978만원으로 역대 신인 최다 상금을 수립하며 박민지, 김수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윤이나(19·하이트진로)와 각축전을 벌였지만 윤이나가 규정 위반 논란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이예원의 독주체제가 됐다.

'사막여우'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은 2년 연속 인기상의 기쁨을 누렸다. 임희정은 총 1만9000여명이 참가한 온라인 투표에서 6509표(17.0%)를 득표해 박현경(2833표), 박민지(2519표)를 따돌리며 지난해에 이어 인기상 2연패를 차지했다.

역대 KLPGA 인기상을 2년 연속 수상한 것은 2015~2016년의 박성현, 2018~2019년의 최혜진에 이어 임희정이 세 번째다.

임희정은 올 시즌 초반 교통사고를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수상자와 협회 임원이 한자리에.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골프 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MIP)은 정윤지(22·NH투자증권)가 받았다. 

홍정민(20·CJ온스타일), 정윤지(22·NH투자증권), 성유진(22·한화큐셀), 한진선(25·카카오VX), 홍지원(22·요진건설), 황정미(23·큐캐피탈), 이가영(23·NH투자증권), 유효주(25·큐캐피탈), 윤이나는 이번 시즌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며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김지현(31·대보건설)과 장수연(28·동부건설)은 KLPGA 정규 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하며 'K-1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김서윤2(20)는 드림투어 상금왕, 김선미(49)는 챔피언스 투어 3년 연속 상금왕을 수상했다.

이날 ‘KLPGA와 SBS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자선기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KLPGA 자선기금 및 선수 기부금 5343만2000원에 SBS 메디힐 버디 적립금 1억2650만원을 더해 총 1억7993만2000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감사패 시상자들과 강춘자 KLPGT 대표(왼쪽에서 네번째).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2022 KLPGA 대상 시상식 시상자
1.대상: 김수지
2.상금왕: 박민지
3.신인상: 이예원
4.최저타수상: 김수지
5.다승왕: 박민지
6.국내특별상: 김수지, 김아림, 박민지, 박지영, 송가은, 유해란, 이소미, 이소영, 임진희, 임희정, 장수연, 조아연, 지한솔
7.K-10클럽: 김지현, 장수연
8.위너스클럽: 성유진, 유효주, 윤이나, 이가영, 정윤지, 한진선, 홍정민, 홍지원, 황정미
9.드림투어 상금왕: 김서윤2
10.챔피언스투어: 상금왕 김선미
11.KLPGA 인기상: 임희정
12.MIP(Most Improved Player Award) 정윤지
13.투어 공로상: 서울경제신문 이종환 대표이사 부회장, E1 구자용 회장, 롯데렌탈㈜ 김현수 대표이사
14.공로상: 군산시 강임준 시장, ㈜새움글로벌 박종철 대표이사, 서울신문 곽태헌 사장,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이사, ㈜에스비에스미디어넷 김계홍 총괄사장, 엘앤피코스메틱㈜ 권오섭 회장, ㈜와우매니지먼트그룹 장상진 대표이사, 지에이코리아 이용성 총괄사장, 퍼시픽링스코리아 장옥영 대표, 한국일보사 이영성 사장, 호반그룹 김대헌 기획총괄사장
15.감사패: 골드, 코리아 CC 이응로 대표이사, 설해원 권기연 부회장, 장수레저㈜ 이용규 대표이사, 호반써밋 주식회사 박공석 대표이사, ㈜대홍기획 홍성현 대표이사, ㈜리엔에스 스포츠 이재명 대표이사, ㈜원오원커뮤니케이션즈 조동철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