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커들이 대부분 빠진 가운데 대기였다가 출전한 노승열(31·지벤트)이 이틀째 경기에서 '신바람'을 일으켰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내 시사이드 코스(SS, 파70·7005야드)와 플랜테이션 코스(PL, 파72·706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810만 달러) 2라운드.
이 대회는 올해 열리는 마지막 PGA 투어 정규 대회로 1, 2라운드는 SS와 PL를 번갈아 치다가 3, 4라운드는 SS에서 경기를 한다.
노승열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전날 공동 46위에서 공동 7위로 깡충 뛰었다. 공동 선두와는 겨우 2타차다.
'루키'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은 3언더파, 강성훈(35·CJ대한통운)은 1언더파, 안병훈(31·CJ대한통운)은 이븐파로 컷 탈락했다. 이날 컷 기준타수는 4언더파였다.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노승열은 2017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5년 6개월 만에 PGA 투어 '톱10'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2017년 입대한 노승열은 2019년 하반기에 전역했고, PGA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21-2022시즌 PGA 투어 22개 대회에 나와 지난해 10월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30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노승열은 2022-2023시즌에는 PGA 투어 출전권을 잃었다.
노승열은 이날 4번홀부터 5개 홀 연속 버디를 골라낸 노승열은 후반들어 10, 14,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노승열은 "전체적으로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이틀 동안 티샷이 굉장히 안정적으로 되면서 경기 운영하는 데 있어서 큰 무리 없이 운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티샷도 좋았고, 또 퍼트에 있어서 퍼트가 굉장히 잘 되면서 이틀 동안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는데, 그 찬스를 퍼트로 잘 살리고, 위기가 왔을 때 잘 커버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콜 해머(미국)는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해리 힉스, 앤드루 퍼트넘(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4위 조엘 데이먼과 보 호슬러, 사히스 시갈라(이상 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공동선두에 올랐다.
JTBC골프&스포츠는 20일 오전 3시부터 '무빙데이' 3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