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시니어 선수권 대회 폭우로 2R 취소...36홀로 대회 축소
KPGA 시니어 선수권 대회 폭우로 2R 취소...36홀로 대회 축소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7.2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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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해 12번홀에 물이 고여 있다. 2라운드가 취소돼 36홀 경기로 순위를 가린다.
폭우로 인해 12번홀에 물이 고여 있다. 2라운드가 취소돼 36홀 경기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에이프로젠제약 제23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4800만원) 둘째 날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됐다. 

기상 악화로 한 라운드가 취소된 것은 KPGA 챔피언스투어 역대 두 번째로 2000년 제4회 한국시니어 프로골프 선수권대회 이후 20년만이다. 

26일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솔라고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ㆍ6825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침 8시 30분에 시작됐다. 하지만 폭우로 인해 오전 10시 1차례 중단된 뒤 오전 11시에 재개됐으나 맹렬한 폭우와 함께 낙뢰까지 쏟아져 오후 1시 다시 한 번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에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는 계속됐고 그린과 벙커 등 코스 곳곳에 물이 고이면서 대회 조직위원회는 참가 선수들의 안전 상의 이유와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오후 1시 30분 최종 취소 결정을 내렸다. 오늘 몇 개 홀을 마친 선수들의 성적은 모두 취소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컷오프 없이 36홀 경기로 축소 운영돼 27일 2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최종 순위 상위 60명에게만 상금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