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국가대표 송민혁, '부상투혼' 공동 5위...크로우,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 획득
[AAC]국가대표 송민혁, '부상투혼' 공동 5위...크로우,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 획득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10.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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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6년만에 AAC컵 탈환
-조우영, 공동 20위
-장유빈, 공동 24위
-유현준과 박진동, 공동 41위

[촌부리(태국)=안성찬 골프대기자]국가대표 송민혁(16·경기 비봉고3)이 '부상투혼(負傷鬪魂)'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국가대표 조우영(21·한체대3)도 주말경기에서 샷이 흔들리며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우승은 해리슨 크로우(호주)에게 돌아갔다. 크로우는 2023년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티켓을 획득했다. 호주는 6년만에 다시  AAC 우승컵을 탈환했다. 

30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 스프링 컨트리클럽(파72·7502야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최종일 4라운드.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송민혁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어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위에 그쳤다.  

16번홀까지 스코어를 잘 지키며 단독 3위였던 송민혁은 아일랜드 그린인 17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호수에 빠지면서 타수를 잃어 순위가 밀렸다.

송민혁은 이번 대회 내내 '무지외반증(拇趾外反症)으로 고생했다. 그는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는 증상으로 발가락이 휘면서 튀어나온 엄지발가락의 뿌리 부분이 신발과 마찰하면서 통증이 생긴다.

우승을 눈앞에 뒀던 진보(중국)는 17번홀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는 진보와 크로우의 매치플레이를 연상케 했다. 둘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가 17번홀에서 크로우는 1온을 시켰지만 진보는 올리지 못하는 바람에 승부가 갈렸다. 진보는 12번홀(파4)에서 그린 사이드 벙커샷을 넣으며 천금의 이글을 잡아내 우승기대를 부풀렸으나 17번홀이 '통한의 호수'가 됐다.

크로우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 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진보를 1타차로 '진땀승'을 거뒀다.

조우영은 이날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7위에서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국가대표 장유빈(20·한체대2)은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4위, 유현준(20·경희대2)과 박동진(22·미국 살럿대4)은 3오버파 291타로 공동 41위에 그쳤다.

우승자에게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지는 이 대회는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회장 프레드 리들리), 영국왕립골프협회(R&A·회장 마틴 슬럼버스),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AC·회장 타이무르 핫산) 등 3개 골프단체가 2009년에 창설했다. 이번 대회는 38개국 120명의 선수가 출전, 5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전 세계 190개국에서 4일간 생중계했다.

우승자 해리슨 크로우. 사진=AAC
우승자 해리슨 크로우. 사진=AAC

▲4라운드 성적
1.해리슨 크로우(호주) -13 275(69-67-67-72)
2.진보(중국) -12 276(65-69-71-71)
3.스즈키 류타(일본) -9 279(67-69-70-73)
 제프 관(호주) -9 279(72-70-68-69)
5.송민혁(한국) -8 280(68-69-68-75)
 칼 코퍼스(필리핀) 280(75-66-71-68)
 스미우치 마사토(일본) 280(67-71-72-69)
 오요 레오(일본) 280(69-71-70-70)
20.조우영(21·한체대3) -4 284(68-67-74-75)
24.장유빈(20·한체대2) -3 285(73-67-73-72)
41.유현준(20·경희대2) +3 291(71-70-75-75)
41.박진동(22미국 샬럿대) +3 291(71-71-7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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