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국가대표 송민혁, '부상투혼' 2타차 역전승 기대...조우영, 6타차 공동 7위
[AAC]국가대표 송민혁, '부상투혼' 2타차 역전승 기대...조우영, 6타차 공동 7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10.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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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리(태국)=안성찬 골프대기자]국가대표 송민혁(16·경기 비봉고3)이 '부상투혼(負傷鬪魂)'을 발휘하며 2타차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둘 것인가.

국가대표 조우영(21·한체대3)은 선두와 6타차로 약간의 '기적'이 필요하다.

29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 스프링 컨트리클럽(파72·7502야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무빙데이' 3라운드.

송민혁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진보(20·미국 오클라호마대)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에 나선 해리슨 크로우(호주)와는 2타차다. 크로우는 이날 5타를 줄였다.

5번홀까지 버디만 3개 골라내 송민혁은 6번홀 보기에 이어 7번홀(파5)에서 티샷이 아웃 오브 바운스(OB)가 나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하지만 11번홀(파5·537야드)에서 세켄드 샷을 핀 왼쪽으로 보내며 2온에 성공시킨 뒤 '천금의 이글'을 잡아내며 분위기르 반전시켰다. 송민혁은 까다로운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골라낸 뒤 아일랜드 그린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송민혁 3R
송민혁 3R
조우영 3R
조우영 3R

송민혁은 "전반에 타수가 원점으로 돌아갔을 때는 정말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후반들어 이글을 하면서 기분이 업되면서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민혁은 사실 '무지외반증(拇趾外反症)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는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는 증상으로 발가락이 휘면서 튀어나온 엄지발가락의 뿌리 부분이 신발과 마찰하면서 통증이 생긴다.

송민혁은 "아직은 걷는데 크게 불편한 것이 없다"면서 "체력안배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도 공격적이기보다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기회를 보겠다"고 밝혔다. 

조우영. 사진=AAC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무너져 우승을 놓친 조우영은 역시 '무빙데이'가 걸림돌이 됐다. 다만, 이날 우승조 3명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조우영은 이날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전날 단독 2위에서 공동 7위로 밀려났다.

조우영은 컨디션과 달리 전반에 샷이 흔들리면서 스코어를 잃었다. 10번홀까지 보기와 더블보기로 무려 5타나 까먹었다.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골라낸 조우영은 17번홀에서 버디를 챙겼다.

태국의 '라이징 스타' 라차농 TK 찬타나누왓(15)은 이날 4타를 잃어 합계 5언더파 211타를 쳐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19위로 밀려났다. 

국가대표 장유빈(20·한체대2)은 1타를 잃어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5위, 유현준(20·경희대2)는 이븐파 216타로 공동 36위, 박동진(22·미국 살럿대)은 1오버파 216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우승자에게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지는 이 대회는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회장 프레드 리들리), 영국왕립골프협회(R&A·회장 마틴 슬럼버스),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AC·회장 타이무르 핫산) 등 3개 골프단체가 2009년에 창설했다. 이번 대회는 38개국 120명의 선수가 출전, 5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전 세계 190개국에서 4일간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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